학부 체험기

UCO로 학부 / 교환학생을 다녀온 학생들의 생생한 유학 체험기를 만나보세요!

 

 

UCO 교환학생 체험기 #30

 

아래 내용은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로 교환학생을 다녀 온 학생의 체험 수기입니다. UCO 교환학생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UCO 영어영문학과 학생 후기

 

어릴 때부터 시작하여 대학을 영어영문학과로 진학하면서,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왔지만 아무래도 현지가 아닌 곳에서의 공부이다보니, 제가 원하는 만큼의 실력향상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영미권 현지에서 생활하고, 공부하다 보면 새로운 문화도 겪어볼 수 있고, 한국에선 할 수 없었던 경험도 해볼 수 있을 것 같고, 또 자연스레 영어 실력도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에 도착하여 학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는 것이 가장 처음 일정이었습니다. 분명 어느정도는 영어에 자신이 있어 교환학생을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바로바로 이해가 되지 않아 그 동안 내가 영어공부를 한 게 맞는가 하는 자괴심이 들었습니다. 근 일주일 동안은 평범한 인삿말도 제대로 들리지 않아, 어색하게 웃음으로 얼버무리는 날도 많았구요. 생활에서도 영어가 끊임없이 들리고, 영어로 대화해야 하니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영어듣기 시험을 치루는 것 같은 긴장감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같이 교환학생을 온 학우들과 OGA 직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차차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미국인 친구들도 생겼고, 친구가 생기니 생활하고, 영어로 말하는 것에도 자신감이 붙었죠.

 

UCO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거기서 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학교 내 현지 친구를 연결시켜주는 Buddies와 현지에 살고 있는 미국인 가정을 연결시켜주는 Crisp 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러 현지인들을 만나 미국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되었죠. 또 지역 사회에 인프라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외국인 학생들에게 영어 튜터링을 해준다던지,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던지, 또 무료 식사도 제공해주거든요. 또 UCO가 위치하고 있는 Edmond는 미국 내에서도 치안율이 안전하기로 3위에 꼽힌다고 하더라구요. 머무는 밤에도 친구들과 안전하게 잘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남학생이어서 가능했던 걸 수도 있습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정말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즐기고 왔기에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정말 셀 수 없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훨씬 여유롭고, 땅도 훨씬 넓다 보니 서부로 친구 차를 타고 거의 10시간 이상을 달려서 여행을 간 적도 있구요. 한국 수업시간에서는 낯설지 몰라도 여기에서는 수업시간 동안 교수님과 학생끼리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도 굉장히 자연스러웠습니다. 또 수강신청의 경우에도 우리 나라는 거의 전쟁에 가깝잖아요. 인기 있는 수업들은 수강 신청을 빨리 하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인데, 미국의 경우에는 수업의 수가 훨씬 다양하고 많아서인지, 웬만한 수업은 다 들어갈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영어영문학과이기도 해서 대부분의 수업을 영어로 신청했는데요. 그 덕에 가기 전에 비해서 한 학기 수업이 끝나고 훨씬 향상된 영어실력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뿌듯했습니다.

 

교환학생에 지원하시게 되면 정말 사소하고 기초적인 것에서부터가 다 도전처럼 느껴지실 거에요. 특히나 외국생활을 처음 해보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그럴거구요. 하지만 몸소 부딪혀서 익히다보면 그 경험들이 나중에는 정말 피와 살이 되는 경험이 될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제가 그렇기도 했구요. 그리고 교환학생에 가셔서도 정말 제대로 모든 미국 문화를 다 체험하고 즐겁게 즐기다 올 것인지, 아니면 공부에 올인 해서 영어 실력 및 학업 성적을 향상시키시던지 둘 중에 하나는 이루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둘 다 완벽하게 하신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이도 저도 아니게 끝내고 돌아간 친구들은 후회를 많이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것에 도전해보시고, 시간이 날 때마다 주저 말고 미국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29

 

2018년 가을학기 한 학기 동안 UCO 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UCO 로 교환학생을 신청할 학생이나, 이미 신청한 학생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체험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외국 학교를 한 번 경험해보고 싶어서, UCO 에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UCO 가 아무래도 외국 학생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아서, 훨씬 만족스럽게 잘 보내고 온 것 같습니다.

 

우선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고 나서, 미국 비자도 발급 받아야 하고, 출국 준비도 해야 하는데요. 궁금한 것이 생기면 UCO는 한국 사무소가 있어서, 거기에 여쭤보고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단체 채팅방도 있어서, 거기로 물어볼 수도 있어요. UCO 는 다른 것보다도 한국 사무소가 있다는게 제일 큰 메리트인 것 같네요.

 

보험의 경우에는 UCO에 학생 보험이 있어서, 그걸 등록 했습니다. 비자는 네이버 블로그 보면서 필요한 서류나, 작성하고, 결제해야 하는 것들을 따라 했고요. 항공권은 스카이 스캐너에서 찾아가지고 도착하는 시간대에 비교했을 때 비용이 저렴한 걸로 했어요. 출국 준비는 그냥 원래도 제가 기숙사 생이다 보니, 대략 학교 생활에서 필요했던 것들 주로 준비했고요. 아 생필품은 미국에서 샀습니다. 그것까지 다 들고 가기에는 너무 많아서요.

 

학교는 Edmond 시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공항은 Oklahoma City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차 타고 한 30-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픽업 신청 했어서, 학교에서 직원 분이 나오셔서 학교까지 데려다 주셨고, 월마트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살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학교 주변에 월마트나 타겟이 있는데요. 거기에서 생필품 구매가 가능하고,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아니면 좀 더 저렴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굳이 무겁게 다 사들고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짧게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이 지역 사람들은 친절한 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문화에 익숙하지 못해서 이것저것 기본적인 것들을 물어보는 일이 많이 생겼는데, 그 때마다 귀찮은 내색 없이 적극적으로 알려주어서 고마울 때가 많았습니다.

 

아 수강신청은 한국에서 미리 할 수 있습니다. 수강 신청을 하고 가서, 수업을 들어보고 변경할 수도 있고요. 저는 영어 영작, 제 전공 과목, 관심 있는 교양 과목 이렇게 해서 12학점 정도 들었습니다.

 

기숙사는 west hall 을 썼는데요. 그냥 일반적인 기숙사 형식이라서, 같은 방의 룸메이트랑 먼저 친해지고, 그리고 그 옆방이나 앞방에 사는 친구들하고도 친해지고 해서 미국인 친구나 외국인 친구들 사귀기에는 아주 적합했습니다. 또 학교 카페테리아나, 수업 듣는 강의동이랑 가까이에 있어서, 점심이나 저녁 먹으러 가거나 수업 들으러 가기도 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친구 사귀기 좋아하고, 시설에 큰 욕심 없는 분이면 추천합니다.

 

UCO 에는 외국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짜 많아서, 찾아서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네팔에서 유학 온 친구랑 친해졌는데, 네팔인의 밤이라는 행사를 학교에서 해서, 이 친구랑 같이 가서 같이 공연도 보고, 네팔음식도 먹어보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네팔이라는 나라가 정말 생소한 나라이니까, 즐거웠습니다. 또 버디 프로그램이랑 CRISP 프로그램으로도 미국 친구나 미국 가족이랑 친해질 수 있는데요. 저는 미국인 가족 분들 집에 초대받아서,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내기도 했습니다.

 

UCO가 있는 Edmond 시는 비교적 시골(?)같이 한적한 곳인데요. 근데 학교 내에 미식축구나 축구, 연극이나 오케스트라 공연 같은 행사도 많이 하고 있어서, 학교 안에 것들만 잘 이용해도 심심하지 않게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차로 한 30분 거리에 Oklahoma City 가 있는데요. 여기는 이것 저것 할게 많기 때문에 잠깐 다녀오셔도 되구요. 학교에서 우버를 4번인가 5번인가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쿠폰을 줘서, 저는 그걸 유용하게 잘 이용했습니다.

 

저는 학기가 끝나고, 미국 서부 지역 LA, 라스베거스,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기도 했는데요.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았고, 자연경관도 너무 아름다웠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UCO에 가게 된다면, 정말 다양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있으니까요. 꼭 많이 참여해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귀어 보시기 바랍니다. 공부도 공부지만, 그냥 여러 문화들을 접하면서 좀 더 견문이 넓어진 것 같아서, 그것만 해도 충분히 갈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28

 

돌아오고 나니, 한 학기가 너무나도 짧게 느껴지네요.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고 나서, 인터넷이랑 UCO한국 사무소의 도움으로 출국 준비를 했구요. 학생 비자는 서류를 준비하는 게 생각보다 이것 저것 꽤 많은데다가 학기랑 겹치다 보니까 좀 정신이 없긴 했지만 문제없이 잘 받았습니다. 학생비자의 경우에는 대사관에 가서 직접 인터뷰를 봐야했는데요 쉽게 붙었다는 사람도 있고, 떨어졌다는 사람도 있고 각각 달라서 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질문 2개 정도에 인터뷰를 통과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UCO 는 캠퍼스가 넓고, 깨끗한 편이었고 무엇보다도 좋았던 건, 생활하는데 있어서 크게 위협적인 상황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LA 로 인턴을 갔었던 친구가 있어서 전해듣기를 총소리도 들은 적이 있고, 길을 다니다 대놓고 인종차별도 당했다고 해서, 솔직히 좀 걱정이 되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호의적이고 그런 위협적인 상황은 겪지 못해서, 지역마다 편차가 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도 아예 인종차별이 없는 것 같진 않아요. 주변에 경험한 걸 들어보면…. 그래도 그나마 UCO 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치안이 좋기 때문에 치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전공과 관련된 수업이랑 교양 과목을 들었었는데요. 오히려 전공 관련된 과목은 한국에서 배웠던 것들, 익숙한 것들이 있어서 따라가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교양과목 중 하나는 역사 관련 과목이 있어서, 제가 세계사나 미국사는 잘 모르다 보니, 오히려 언어적인 부분보다 그런 배경지식 때문에 곤란했었습니다. 수업은 뭐 한국 강의나 미국이나 크게 다른지는 모르겠구요. 물론 교수님과 학생간에 좀 더 친밀하고 편안하게 대화가 흘러가기는 합니다. 수업 중에도 많이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또 학생들도 자기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공유하구요. 저는 수업에 따라가려 열심히 애를 쓰느라 의견을 내고 이런 것 까진 못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수업에 참여는 많이 못했어도 과제도 꾸준히 해가고 해서 그런지 성적은 괜찮았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영어로 소통을 하다보니까, 교환학생을 갔다 오기 전 보다는 훨씬 영어를 사용하는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실력이 상승했다! 까지는 잘 모르겠구요. 조금 더 친숙해지긴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제 또래 친구들이 사용하는 그런 slang 같은 것들도 줏어 들으면서 좀 더 말하는데 있어서 자연스러워 진 것도 있는 것 같구요.

 

저는 학교 내에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을 했었는데요. 기숙사 생활을 하니까 아무래도 미국인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숙사 로비에서, 같이 게임을 하기도 하고 얘기를 하면서 친해졌어요. 그 친구들이랑 같이 한식을 파는 식당에 가기도 했고, 시내에 나가서 같이 놀기도 했습니다. 미국인 친구들이랑 좋은 점은 바로 차입니다.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뭐 크게 할 일이 없고, 근처에 있는 시내들로 나가야 할 게 있거든요.

 

이래 저래 생활도 좀 익숙해지고, 새로 사귄 친구들과도 좀 더 친해질 무렵에 미국을 떠나야 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물론 집에 얼른 돌아가고 싶다 하는 생각도 있긴 했지만요. UCO 교환학생을 고민하신다면, 주저 말고 신청하세요! 여러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시고, 좋은 추억들을 쌓으실 수 있는 기회가 되실 것입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27

 

미국 UCO 의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고, 미국 비자를 준비하고 발급받고, 출국하기까지 글로만 이렇게 쓰니 무척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준비를 하다 보면 그리 간단치는 않습니다. 비자 신청의 경우에도 이것 저것 준비해야 할 서류들이 많고 미국 영사관에 가서 인터뷰도 봐야 하기 때문이죠. 여하간 여러 인터넷에 있는 글들을 참고해서 신청을 하고 다행히 비자가 발급되어서 출국까지 무리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미국 비자는 미리미리 입학 허가서가 나오자마자 신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UCO 의 첫 인상은 무척이나 넓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내에서 이동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서 그 점이 좋았습니다. 학교 시설은 제법 쾌적한 편이구요. 학교 안에 식당이랑 스타벅스가 있는데, 주로 buddys랑 grill을 이용했습니다. 컴퓨터나 프린트 사용은 무료이기 때문에 학교 건물 내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잘 파악하셔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과제나 이런 것 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도 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이 많고, 또 컴퓨터도 있어서 공부하거나 과제할 때 자주 이용했습니다. 또 wellness center 라고 체육관이 있어서 운동하고 싶으면 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운동기구도 되게 다양하고 시설도 쾌적해서 운동하는 친구들은 좋아하더라구요.

 

수업은 한국에서 처럼 교수님들에 따라서 수업이 진행되는 게 달랐는데요. 보통 수업 첫 시간에 평가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리고 수업 syllabus 에 어떻게 진행되는 수업인지 적혀있는 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Syllabus를 참고하거나 첫 OT 에서 듣고 너무 안맞을 것 같으면 수업을 변경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D2L grade 항목에서 교수님이 과제나 시험에 매기신 점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제가 무척 많기 때문에, 거의 주말은 과제를 하면서 보내게 됩니다. 밀리면 나중에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학교 밖에 있는 central plaza 를 이용했는데요. 숙소 안에 당구대랑 공용 주방, 자판기, 정수기, 세탁기 등이 있고 로비에 쇼파랑 책상 등이 있어서 시험기간에는 오히려 어두운 방보다는 로비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공용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기숙사에서 친해진 친구들 몇 명이랑 같이 만들어 먹기도 하고, 외부에서 사온 음식을 먹기도 했습니다. 학교랑은 가깝긴 한데, 그래도 캠퍼스 내에 위치하는 기숙사에 비해서는 거리가 있다보니까, 저는 주로 무료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통학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이다 보니까 땅이 넓고, 그래서 이동하려면 차가 필수적인데요. 교환학생으로 온 것온 것 보니, 그 부분이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한 학기에 우버 6회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어서, 친구들이랑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또 citylink 라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도 있기 때문에, 시간만 잘 맞춘다면 괜찮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영어 실력이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있을 때보다는 영어를 듣고 말하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겠지만요. 영어 실력을 늘리려면 Buddy 나 CRISP 같은 학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숙사 내에도 미국 현지인이나 다른 나라의 외국인들이 있기 때문에, 먼저 다가가고 대화하려고 하면 영어를 사용하고 또 듣는 일이 많아져서 더 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직접 체험하고 생활하면서, 경제적인 부분이나 문화적인 부분에서 다른 점들을 몸소 느끼게 되었는데요. 오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것들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워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던 것도 좋았구요.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오고 싶을 만큼 좋습니다. 한학기만 하고 돌아온 게 아쉬울 정도로요. 저는 경제적인 여유가 되지 못해서 여행을 많이 못하고 돌아왔는데, 다른 친구들을 보니 학기가 끝나고 여러 미국의 도시들을 여행하고 돌아 오더라구요. 미국까지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미국의 여러 도시들을 둘러보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26

 

센트럴 오클라호마 대학으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센터를 오클라호마 대학은 서울에 한국 사무소가 있어서, 학생들이 출국 준비를 할 때 안내해주시고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안내를 해준대로 잘 따라 하더라도 워낙 비자 발급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것 저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J1 비자를 발급 받고, 항공권을 예매 해서 출국 했습니다.

 

학교 시설은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도서관이나 체육관 등이 있고, 시설들은 쾌적한 편입니다. 특히나 체육관은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기구도 정말 다양하고 시설이 좋았습니다. 다만, 저는 잘 이용을 안 해서 어떤 게 좋은지 자세히는 말씀 드리기 어렵네요. 학교 식당도 있고, 푸드코트처럼 여러 곳이 있는 곳도 있고,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근데 학교 안에서 계속 그것들만 먹다 보면 좀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경영학 수업을 많이 들어서 경영대 건물을 많이 이용했는데요. 경영대 건물도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다른 건물들에도 다 있는지 모르겠지만, 컴퓨터 및 프린터 사용 공간이 경영대 건물에는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편했습니다. 새로운 건물들을 또 짓고 있어서, 아마 앞으로는 더 학교 시설들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업은 모든 과목에 중간, 기말 시험이 있고, 1-2주 단위로 쪽지 시험이나 퀴즈가 있습니다. 또 매 수업마다 숙제가 자주 있고, 발표가 있는 과목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몇 과목 안 듣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전공 수업을 대부분 수강했는데요. 그래서 좀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보니까 전공 과목 대신에 스포츠나 아트 같은 교양 과목을 넣어서 들으시던데, 그렇게 하면 더 수월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학교 내에 있는 기숙사가 아닌, 학교 밖에 있는 교외 기숙사인 Central Plaza 에서 생활을 했는데요. 학교에서 걸어서 한 10분에서 15분 거리이기 때문에 엄청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학교 내 에 있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면 시간이 좀 더 단축되긴 하겠지만요. 따로 사설이기 때문인지 관리하는 직원들이 무척 친절합니다. 저는 1인실을 사용해서 크게 불편한 점 없이 지냈습니다. 숙소 내에 조그만 운동 시설도 있고, 로비에서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 내에 생각보다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잘만 하면 여러 나라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많이 진행되고, 대부분 무료이기 때문에 그런 행사들을 많이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엄청 재밌지는 않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용으로 참석했었었습니다. 또 buddy 프로그램이나 crisp 프로그램도 꼭 신청해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buddy 나 crisp 가족들을 만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뭐 연휴나 break 나 이럴 때 시간이 날 때마다, 미국 다른 도시로 잠깐 잠깐 여행을 다녔었는데요. 마냥 공부만 할 때보다, 그렇게 중간중간 여행도 하면서 지내다 보니, 알차게 교환학생 생활을 누린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미국 다른 도시들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교환학생을 짧지만, 한 학기 동안 다녀오면서, 다른 나라에서 같은 과목을 가지고 어떻게 배우는 지를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은 부분도 있고, 또 새롭게 보이는 부분도 있어서 좀 더 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미국 문화나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서도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여유가 된다면 다녀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UCO 교환학생 체험기 #25

 

UCO 에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고 느꼈던 것들을 좀 정리했고, 이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선, 미국은 출국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아서 여유롭게 미리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출국 서류를 준비하다가 모르는 게 생기면 UCO담당사무소 과장님에게 여쭤 볼 수 있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미국 학생 비자 발급의 경우에도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해보시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블로그를 보면서 할 수 있습니다. 비자 신청은 미리 해야지 대사관 인터뷰 날짜를 원하는 날에 잡기도 쉽습니다. 또 비자가 나오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출국하기 전에 여유 있을 때, 미리 하는 게 좋습니다. 비행기 표는 합격 후부터 천천히 알아보는데 오클라호마는 경유를 하고 들어가야 되는 곳이기 때문에 경유하는 곳과 경유시간 정도를 잘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Introduction to Business, Elementary Chinese, English composition, Hatha Yoga, Beginning Tennis 를 들었습니다. 저는 전공수업을 많이 듣지 않고 운동수업을 몇 개 들었었는데 부담이 크지 않고 좋았습니다. 1,2학년 전공들과 운동수업을 섞어서 12학점을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각 수업마다 평가방법이 다르고 오티 때 교수님들이 평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주십니다. 또 syllabus에도 잘 나와있으니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Introduction to Business는 꽤 큰 수업이었는데 학생들이 교수님 질문에 자유롭게 대답하는 분위기였고, 굵직한 시험을 몇 번씩 보고 매주 스터디 가이드라는 과제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종종 퀴즈도 내주셔서 보너스 점수를 주십니다. Elementary Chinese는 중국인 교수님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서, 좋았습니다. English composition은 에세이를 쓰는 방법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됐는데 중간에 필름 메이킹을 하면서 조별과제를 한번 합니다. 저는 Daine 교수님 수업을 들었는데 따로 시험은 없고 에세이 과제가 많습니다. 이 수업은 교수님마다 수업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에세이를 자주 쓰는 게 부담스럽지 않으시다면 Danie 교수님의 수업으로 들으셔도 괜찮습니다. Yoga나 Tennis는 따로 시험이 없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에 저는 학교 내에 있는 기숙사를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West Hall을 썼다가 Murdaugh Hall로 기숙사를 바꿨는데 West Hall 보다는 Murdaugh Hall이 훨씬 낫습니다. 처음에 West Hall에 갔을 때 방의 에어컨이 세게 틀어져 있어서 추워서 온도를 조절하고 싶었지만 방안에 온도 조절하는 것도 없고 중앙제어 형식이라 몇 번씩이나 RA에게 온도를 올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달라지는 게 없어서 일주일 동안 지내다가 기숙사를 변경했습니다.

 

Murdaugh는 최근에 화장실을 공사해서 West hall보다 깨끗하고 방도 더 쾌적합니다. 하지만 층이 높을 수록 화장실 수압이 낮아서 물이 잘 안 내려가고, 공용이기 때문에 샤워실이 좀 청소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세탁실은 남녀공용으로 사용하는데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세탁기가 적어서 불편했습니다. Murdaugh는 교내 기숙사들 중에 가장 싼 가격에 지내기 좋습니다. 또 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에는 Murdaugh Hall 이나 West Hall 이 좋은 것 같습니다. 1층에 음료, 간식 자판기가 있으며 피아노와 탁구대, 당구대가 있습니다. 지하에는 세탁실이 있는데 남녀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입니다. 숙소 내에 공용주방이나 식당은 없고 Buddy’s라는 학교 식당이 기숙사 옆에 있는데 뷔페 형식으로 나옵니다.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Commons라는 아파트 형식건물에서 한집을 4명 이서 같이 쓰는 교내기숙사도 있는데, 이곳은 거실, 각자 개인 방, 주방이 있고 음식을 해먹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Buddy’s는 Commons를 제외하고 모든 교내기숙사는 Meal plan을 필수로 구입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맛있었지만 나중에 갈수록 메뉴가 반복되거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먹을게 없어서 실망하게 됩니다.

 

학교 안의 시설 중 편의시설은 도서관에 편의점이 하나 있고 Nigh center라는 곳에 편의점과 스타벅스, 식당이 있습니다. 저는 스타벅스만 자주 이용하고 다른 곳은 몇 번만 이용하고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학교 편의시설 중에 제일 좋았던 곳은 체육관이랑 도서관이었던 것 같습니다. 체육관이 엄청 크고 운동기구도 많아서 운동하기도 좋고 줌바나 요가등 무료 수업도 있습니다. 도서관은 굉장히 큰데 1층은 주로 이야기하면서 공부하는 개방된 공간이 많고, 2층부터 조용하게 혼자 쓸 수 있는 자리들이 있습니다.

 

전화나 통신비는 학교 OT때 AT&T나 T-mobile에서 와서 해주는데 AT&T에서 5명씩 묶어서 데이터 8기가 정도에 전화랑 문자 무제한으로 싸게 해줘서 같이 온 친구들과 묶어서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응급실을 한번 갔었는데 가서 별다른 치료 없이 알약만 받았는데 의료비가 60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UCO보험으로는 25만원 정도 밖에 보험적용이 안돼서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돈을 내고 한국에 와서 따로 신청했던 보험으로 처리했습니다. UCO 보험 말고 따로 개인적으로 하나 더 해가지 않았으면 비용이 굉장히 많이 나갔을 텐데 따로 해가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UCO보험만 신청 하지 말고 따로 하나 더 해가는 걸 추천합니다. 미국 의료비 정말 비쌉니다.

 

학교에서 행사들이 자주 열리지만 몇 번 가보면 알겠지만 엄청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료음식을 주거나 무료티셔츠를 준다고 하면 몇 번 가보는 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Buddy 프로그램과 CRISP 프로그램을 둘 다 신청하시는 게 좋지만 너무 그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는 많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자주 연락하고 놀지만 미국친구들도 자신들의 생활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국제학생을 많이 신경 써주고 연락해주고 하지 않습니다.

 

한 학기 동안 있으면서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영어로 말해 볼 수 있고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귀가 조금이나마 열리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저는 기숙사를 옮기게 되면서 걱정이 많았지만 좋은 룸메이트를 만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몇몇 외국인 친구들 빼고는 국제학생들에게 관심 없는 미국인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데 먼저 말을 건네면 친절하게 잘해주니까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친구와 친해지면 먼저 뭘 하고 싶다고 얘기하면서 같이 놀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외국에 가서 그 학교의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1학기로 끝내기에는 너무 짧고, 아쉬웠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24

 

항상 꿈꿔왔고 가고 싶었던 미국에서의 생활. 열심히 토플 공부를 해서 목표 점수를 달성하고 비록 한 학기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자 선택한 교환학생.

 

한국에서만 25년 살다가 다른 나라에 가서 다른 문화와 나와는 다른 사람들과 지냈기 때문에 힘든 점과 배울 점들이 분명 많이 있었습니다. 가보지 않았다면 지도 이쯤에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구나 라고 생각만 했었을 텐데 내 고향이 아닌 곳에 내가 가보지 못했던 땅에 사람이 살고 있고 그들만의 문화와 삶이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막상 교환학생에 선발되고 나서 일단 출국 전 준비사항으로는 학교에서 제출하라고 하는 서류준비, UCO에서 원하는 서류 그리고 제일 중요한 비자 준비입니다. 한국에 있는 UCO사무소에 물어보고 미리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클라호마는 일년에 눈이 1~2번 오면 많이 오는 주라고 합니다. 제가 갔던 겨울은 4일은 겨울 3일은 여름인 정말 생소한 날씨였습니다. 3일은 반팔티 입고 4일은 점퍼를 입고 돌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여름은 정말 후덥지근 하다고 합니다.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고 햇빛으로 가면 정말 더운 날씨라고 현지에 있는 친구들에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건물이든 실내로 들어가면 에어콘이나 히터 등이 작동 되어서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저는 처음 한 달은 Commons에 살았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아무래도 비싸고, 기대했던 외국 생활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으로 가는 제일 첫 번째 이유가 언어능력 습득 그리고 외국 문화 체험 이라고 생각하는데, Commons는 1인 1실 더욱이 화장실도 개인당 하나 그리고 2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방과 거실도 마련이 되어 혼자서 편하게 지내는 대신 외국친구들이랑 소통하는 기회가 그만큼 적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달 부터는 Murdaugh Hall에서 지냈습니다. 기숙사나 방을 옮기는 것은 한 달에 한번 요금을 지불하고 가능합니다. 물론 이전에 지냈던 요금은 청구 됩니다. 조금이라도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고 싶고 외국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Murdaugh Hall이나 Suites에서 지내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 전공이 다행히 UCO에 있어서 전공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한국어로 배우는 전공도 어려운데 외국에 나가서 충분치 못한 외국어 실력으로 공대의 어려운 물리나 수학강의를 원어민 강의로 들으니 전공 공부 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특유의 도서관에서 전공이랑 씨름하기로 비록 Pass는 했으나 모든 강의를 전공으로 듣는 것은 적극 말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재밌는 교과목, 조금이라도 외국인이랑 이야기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교과목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수강정정 하는 기간도 있으니 혹시나 들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얼른 수강정정을 해서 다른 과목을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오클라호마에서 생활한다면 본인이 차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교내나 캠퍼스 근처 친구 집에서 주로 여가활동을 하거나 공부를 합니다. 차 타고 30분 정도 가면 시내(오클라호마 시티)가 있고, 교내에서 오클라호마 시티와 연결되는 버스도 다닙니다. 걸어서 15분 정도면 월마트와 외식할 곳이 있고, 학교 주변에는 햄버거 집 겸 바가 있어서 술자리 혹은 출출할 때 사먹을 수 있습니다.

 

캠퍼스 내의 편의 시설로는 편의점, 체육관, 스타벅스, 도서관, 레스토랑 등이 있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이 학교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좋았다고 생각하는 시설은 체육관 입니다. 한국에서 정말 듣도 보지 못한 시설과 규모의 체육관이 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체육관 입장이 학생들에게는 무료라는 것 입니다.

 

스타벅스는 학교 도서관과 중앙에 2곳이 있습니다. 도서관도 있지만 한국처럼 24시간이 아닙니다. 금요일 토요일은 정말 일찍 문을 닫고 시험기간에 한해서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험기간이 아닌 평일인 경우 새벽 2시에 도서관 문을 닫습니다. 레스토랑은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여러 가지 음식이 있는 곳이 있으며 학교 내에도 몇몇 레스토랑은 존재합니다.

 

저는 기독교인은 아니나 한인 기독교회에 참가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여러 가지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오클라호마에서 할 수 있는 재미난 것을 경험할 방법은 바로 현지인 혹은 거기서 지내는 분들이랑 친해지는 것입니다. 미국이고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고 그만큼 행사나 학교에서 개최되는 이벤트가 많습니다. 여러 가지 참가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활동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더욱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으니 분명 현지인이랑 친해지려고 노력하길 바랍니다.

 

오클라호마는 다소 보수적인 주이기 때문에 음주와 관련해서 한국인으로써는 다소 이해가 안될 수도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지인들 또한 음주문화가 잘 없을 뿐만 아니라 길거리 혹은 기숙사 혹은 캠퍼스 내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는 없습니다. 물론 기숙사 혹은 캠퍼스 어디에서도 흡연부스를 찾을 수 없습니다. 흡연을 하기 위해서는 캠퍼스 밖으로 나가서 흡연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방법으로 즐기는 문화가 있으니 직접 가서 즐기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제가 다녀왔었던 프로그램은 한 학기만 미국에서 학기를 이수하고 돌아오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분명 한 학기라고 하면은 무엇인가를 배우기에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무엇이든 배우기 위해서는 본인이 더 노력하고, 배우고 경험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세상을 보는 눈이 더 커졌고 달라졌습니다. 짧지만 미국에서 지냈던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도 현실에 눌려 학점과 스펙 만을 얻기 위해 시간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더더욱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23

 

출국 전에 준비 해야할 것들은 UCO 한국사무소에서 보내주신 안내 서류들과 다녀온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준비했습니다. 출국 전에 준비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는 UCO 한국사무소에 연락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생기시면 UCO 한국사무소에 질문하시면 친절히 답변해주십니다.

 

가을 학기에 가신다면 8월쯤 출국하실 텐데, 그 때 날씨는 엄청나게 덥습니다. 사실 기온은 한국보다 약간 더 높은 정도이고 한국보다 더 건조해서 더 덥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리 큰 차이는 없습니다. 계절은 한국처럼 4계절이 존재합니다. 또한 겨울은 한국과 비슷한 정도의 수준으로 춥습니다. 봄과 가을은 한국과 정말 유사한 정도의 날씨입니다. 전체적으로 날씨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숙사는 저는 캠퍼스 안에 있는 Murdaugh hall 에서 지냈습니다. 시설이 막 엄청 좋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저렴한 기숙사다 보니, 그렇지만 캠퍼스 내부에 있는 기숙사라서 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1층에 로비가 있는데, 비디오 게임, 카드 게임, 포켓볼 등을 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수업들은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몇몇 수업은 제가 따라가기에 어려워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대체로 수업 분위기는 자유로운 편으로, 강의 시간 동안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같이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 입니다. 교수님을 잘 만나시면 숙제도 많지 않고 편한 과목도 잡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대체로 수업을 열심히 참석하고 숙제를 해가서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과외활동으로는 기숙사에서 하는 여러 가지 행사나 학교에서 주최하는 행사들이 있습니다. 메일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시고 이런 행사들을 미리 알고 참여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어 말하기 공간이라는 것이 있는데(영어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여기에서는 비영어권 학생들을 위해 말하기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학점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업이므로 부담을 안 가지셔도 됩니다. 영어 말하기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이 곳에 문의해보세요. 제가 말씀드린 프로그램들은 OT때 전부 알려주니까 어디서 찾아야 할지 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예외적으로 저는 UCO 에서 Fraternity 활동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교에는 Greek Life 인 Fraternity와 Sorority가 존재하는데요. Fraternity와 Sorority는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굳이 비유하자면 동아리라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동아리와 는 또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Fraternity와 Sorority는 각각 미국 대학의 남성 사교클럽, 여성 사교클럽으로써 서로간의 유대관계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사교클럽들의 구성원은 크게 ‘멤버’와 ‘Pledged brother 또는 Pledged sister’ 으로 나뉘게 됩니다. ‘멤버’란 이 클럽으로부터 정식으로 인정받은 구성원이며 Pledged들은 이들 클럽에 처음으로 가입한 구성원을 말합니다. Pledged에서 멤버가 되려면 다양한 기준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매주 치러 지는 클럽의 역사에 대한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 획득, 함께 하는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것, 도서관에서 함께 모여 일정시간 이상을 공부하는 것, 각종 모임에 출석하여 참여하는 것 등등 의 기준을 만족 시켜야 합니다.

 

물론 각 클럽마다 기준이 상이하지만, 제가 속해있는 클럽은 기준이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클럽(PI KAPPA ALPHA)이라 정신 없이 보냈습니다. 한 달에 네 번 정도의 모임이 있으며, 이 모임에서는 클럽의 역사에 대한 시험을 치고, 앞으로 있을 계획들에 대해 토론합니다. (클럽의 역사에 대해 시험을 치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멤버들의 생각입니다.) 이 네 번의 모임 이외에도 많은 모임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여학생들을 위한 세레나데 준비, 봉사 및 모금 활동, 각 종 운동 경기 참가, 치어 댄싱 경연 대회 등을 준비하게 됩니다.

 

교환학생으로써 Fraternity에 가입하여 생활했다는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있는 그대로 미국 대학 문화를 깊이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입은 각 학교마다 모집기간에 맞추어 지원을 하면 되고, 각 클럽마다 교환학생을 받아줄지 아닐지 상이하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 룸메이트를 잘 만나서 그 친구의 도움으로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아는 친구가 없더라도 모집기간에 맞춰 여러 클럽을 돌아다닌다면 분명히 가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지인들 입장에서도 자신감 있는 외국인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구성원 자체가 전부 현지인이다보니 저 또한 생활 패턴 자체가 그들을 따라가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다른 교환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있는 그대로의 미국 생활 및 문화를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들과 동화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말을 하는 경우가 생기면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가 않으니 가끔씩은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대화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면 자신감을 가지고 말문을 열어왔고, 그 결과 많이 그들과 동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은 따돌림이 아니라 미국인들 특유의 자유분방함에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잠깐의 어려움을 극복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들과 함께 어울려 다녔습니다.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생각하신다면 Greek Life 인 Fraternity 와 Sorority 도 꼭 추천해드립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22

 

학교에서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때마침 운 좋게 어학연수 프로그램 지원 기간과 맞물려서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절함을 가지고 면접에 임했고, 미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외국인과 전화로 대화하며 공부할 수 있는 전화영어를 하면서 준비를 하였고, 이게 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많아 해감시켜 주었습니다. 두 달 남짓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서 오클라호마 주 에드몬드로 떠났습니다.

 

어학연수생들은 UCO의 부속 어학연수 기관인 TLC 에서 영어를 배우게 됩니다. 제가 TLC 에서 수업을 들을 땐 사우디 아라비아, 프랑스, 중국, 일본, 파나마 등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함께했었는데요. 모두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온 학생들이고, 영어를 잘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또 못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TLC 에 도착해서 시험을 치고 그 성적에 따라서 레벨을 나눠 반을 배정받는데요. 레벨 1-9 로 나뉘고, 기본 레벨 이외에도 Beginner 코스와 Presentation, TOEFL 클래스 등이 있습니다. 전 처음에 시험을 보고 레벨 3으로 배정 받았고, 같이 갔던 다른 친구들은 레벨 4 또는 레벨 5에서 시작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TLC 에서는 영어 수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는데요. 장거리 여행과 음식 비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액티비티를 하는 것 자체도 즐거웠지만,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귀고, 그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것도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이곳 TLC 에서 만난 콜롬비아에서 온 다니엘과는 3개월 정도 매일 붙어 다니면서 어울렸고, 어학연수가 끝나고 돌아온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냅니다. 어학연수로 TLC 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겠죠.

 

미국에서의 4달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 때의 영어실력에 비해 훨씬 성장했습니다. 물론 제가 원했던 만큼의 영어 실력은 아니어서 한 번 더 미국에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지원하는 것에는 또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학교의 국제교류처 담당자님께서 고생해주신 덕에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생증을 만들고, UCONECT 에 로그인 할 수 있는 아이디를 발급받는 등의 일을 UCO 한국 사무소인 인터스터디의 도움을 통해서 처리하였습니다. 수강신청의 경우에 직접 Nigh Center 에 있는 Global Affair 에 방문해서 수강신청 하는 방법을 도움을 받았습니다. 과목을 결정하는 것은 교환학생 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요. 저는 확실한 목표가 없이 그냥 제가 듣고 싶은 과목들을 선택했었는데, 이건 그닥 좋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과목 신청을 할 때에 조금 수월한 과목을 통해서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이 즐겁게 배울 것인지, 자기의 전공과 관련된 과목을 선택할 것인지 등 각각의 목적에 따라, 또 영어 실력에 따라서 수업을 선택했어야 했습니다. 저는 언어, 에세이, 대수학, 스피치 수업을 신청했는데 언어 수업을 제외한 3개의 수업은 하루에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힘든 과목들이었습니다…. 에세이 수업은 매번 에세이를 써서 내야 했고, 스피치 수업은 매주 스피치가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대수학은 전자공학과인 제게는 쉽고 재밌는 수업이었지만, 매주 80문제 가까이 되는 레포트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한 달에 한 주 정도는 쪽지시험과 함께 평소보다 많은 레포트를 제출해야 했던 경우가 있는데, 그 때는 레포트 제출을 못하거나 대충 하게 되어서 이게 이후에 제 성적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수학의 경우 시험 성적은 항상 90점 이상이었지만, 완벽하지 못했던 레포트 덕분에 A에서 C까지 떨어졌습니다.

 

스피치 수업은 매주 스피치가 있었고, 가끔은 준비 없이 스피치를 시켜서 당황했던 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피치 수업이 제게 가장 유익했고 재밌었습니다. 특히 기말에는 그룹스피치, 피드백 등등을 통해 토론을 많이 했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에세이 수업은 교수님마다 가르치는 방법이 달라서, 제 교수님은 문장 구조와 에세이의 뼈대 등을 중요시 하시는 편이었습니다. 언어 수업은 다양한 친구들과 사귀기 위해서 신청했는데, 이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과제가 제일 적었고, 많은 토론과 웃음으로 수업이 진행되었거든요.

 

가난한 유학생은 돈이 언제나 문제였고, 그건 제게도 해당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Meal plan 을 따로 신청하지 않고,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곳을 찾아다녔는데요. 매주 화, 수, 목, 일요일에는 Bible Study 가 있었고, 거기서 무료 음식이 제공되었습니다. 영어 실력 향상과 동시에 밥까지 먹을 수 있으니 제게는 1석 2조였죠. 새로운 친구들도 그 곳에서 많이 사귀었고요. 그렇게 학비를 제외하고는 생활비로 큰 돈을 지출하지 않았기에,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생활비를 2-3배 이상은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국생활에서 가장 좋았던 건 Bible Study 에 참가했던 것이었는데요.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과 더불어서 영어도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매주 목요일 7시 마다 Nigh Center 에서 Conversation Café 가 열렸고, 거기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찾아보면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많이 대화를 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미국 생활이 외롭고, 힘든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한국 생활과는 전혀 다르고 매번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학업에 대한 압박으로 힘들죠. 하지만 힘든 만큼 얻는 것이 당연하고, 또 편한 만큼 후회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성공적인 어학연수와 교환학생 생활을 보냈다고 자부하지만 더 열심히 보낼걸 하는 후회도 한국에 오니 듭니다. 하지만 한 가지의 목표를 이뤄냈고, 이것은 분명 이후에 제 인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게 이런 큰 기회를 주었던 학교에 감사합니다. 혹시나 이 기회를 잡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꼭 도전하시어서 경험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21

 

미국 UCO 에서 교환학생을 1년 동안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느낀 건, 다녀오기 정말 잘했다는 것입니다. 교환학생을 가기 전 준비했던 시간들과, 정신 없었던 1년간의 미국 생활들이 보다 저를 성숙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하시는 후배님들이 있다면 꼭 주저하지 말고 교환학생에 도전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가보는 미국 대학이기에 서류들도 영어로 준비해야 했고, 한국에서는 떼보지 않았던 생소한 서류들도 떼야 했고, 영어로 된 강의 계획서를 보고 수강신청도 해야 했고,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따라가야 했고, 과제를 이해하고 영어로 작문해야 했고, 미국에서 온전히 나의 의지로 내 생활을 주도해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해나가는 동안 새로운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고, 한층 내 세상이 넓어졌다고 느꼈습니다.

 

몇 가지 UCO 에 가기 전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전달해드리자면, 오클라호마의 기후는 우리나라와 같이 4계절을 갖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옷을 다 바리바리 챙겨가지 마시고, 정말 자주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옷 몇 가지만 챙겨가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화장할 일이 생각보다 적기 때문에, 선크림 정도만 여유분을 준비하시면 되겠고요. 피부가 민감한 편이 아니라면 현지에서 구매해도 되니까요. 그리고 학용품이나 생필품의 경우에는 현지에서 구매해도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무겁게 다 사들고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필요하거나 가서 버리고 올 수 있는 것들로 챙기세요. 휴대폰의 경우는 한국에서 유심칩을 사서 가면 가자마사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지만, 학교 근처에 AT&T나 T-mobile 이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유심칩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기 어학연수를 오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선불 요금제를 달 별로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것 같구요. 선불 요금제 유심은 월마트나 타겟에도 쉽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교통수단은 한국처럼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택시는 거의 이용한 적이 없는 것 같고요. 우버를 주로 이용하거나, 버스나 차가 있는 친구 차를 얻어 타거나 했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학교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이용했는데요. 기간은 약 2주 정도 대여가 가능하고, 반납하고 다시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수업을 가거나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이 자전거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은행은 학교안에 있는 Mid-first 은행 계좌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계약서를 작성할 때 좀 꼼꼼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저는 카드를 체크카드라고 이해하고 발급했는데, 이게 신용카드 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나중에 보니 마이너스가 되어있었고, 마이너스에 대한 패널티도 지불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에 가서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니, 패널티를 돌려주기는 했지만 조금 아찔했습니다. 어플도 있기 때문에 잔고가 조회 가능하지만, 한국처럼 바로 돈이 빠지지 않고 은행 오픈 시간에 맞춰서 빠져나가거나 조금 더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이 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여권관리는 항상 제일 중요합니다. 여권을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평소에 여권을 소지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Oklahoma State card 를 만드는 것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Oklahoma state card 는 Tag agency 라고 구글에 치면 학교 부근에 한 곳이 있는데요. 요금은 $20이고, 한국으로 치면 주민등록증과 같은 개념의 card 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여권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만기기간은 학기가 끝나는 날입니다. 서류는 입국 심사할 때 사용했던 것들을 제출하면 됩니다. 주마다 다르겠지만 오클라호마 주는 한국 운전면허증이 있는 경우에 별도에 시험 없이 시력검사랑 수수료를 내고 오클라호마주 운전면허증으로 발급 가능합니다.

 

수강신청의 경우에 듣고 싶은 과목을 듣지 못했다면, 해당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서 요청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게 부담스럽다면 국제교류처에 가서 직접 말하면 친절하게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한국 사무소에 Weldon 씨에게 물어봐도 되구요. 친구한테 물어보는 것 보다 이게 훨씬 정확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이라면 팁이랄까, 미국의 화장품 기초 제품은 한국보다 비싼 편입니다. 그래서 피부가 예민하시다면 팩을 여분으로 여러 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해드리는데요. 더더군다나 미국인 여자 친구들에게 팩을 선물해주면 부담스럽지도 않고, 많이들 좋아하더라구요. 이런 것 외에는 비슷하거나 저렴하거나 했기 때문에 크게 챙겨가야 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소소한 팁이지만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신청해보시고, 선발이 되셨다면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20

 

영어영문학과를 다니고 있다보니 주변의 선배, 후배들이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졸업하기 전에 한 번은 해외에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다가, 운 좋게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전에는 여행으로도 해외에 가본적이 없어서, 준비하는 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한 것도 많았고 불안한 마음도 컸습니다. 비용이나 생활이나 뭐 다른 부분에서든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 많았는데요. UCO 는 한국 사무소가 있다 보니, 담당자 선생님을 좀 귀찮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메일이나 전화로 항상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셔서, 준비하는 동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해서는 픽업을 받고 기숙사에 잘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고 초반에 국제 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는데요. 이 오리엔테이션은 반드시 참가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학교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국제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나 뭐 작게는 유심칩 이런 것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거든요. 유학 초반에 필요한 정보들을 모두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니, 반드시 오리엔테이션은 참가하세요. UCO는 국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UCO 수강신청은 UCONNECT 라는 홈페이지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여기에서 제 전공에 맞게 수강할 수 있는 과목들을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수업이더라도 교수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다녀왔던 선배, 후배를 통해서 어떤 수업이 좋을지 미리 추천을 받아보는 것도 좋구요. 저 같은 경우는 한국 사무소 직원인 Weldon 씨에게 이 수업이 괜찮을지 물어보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기숙사를 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는 Murdaugh Hall 에서 지냈는데요. 기숙사에서 지내지 않는 친구들보다는 미국인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많다보니, 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다만, 룸메이트 문제는 정말 사바사 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 룸메이트와의 생활이 문제가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은 문제 없이 룸메이트와 시간을 잘 보내던데, 제 룸메이트의 경우에 생활적인 부분이나 위생적인 부분이 잘 맞지가 않아서… 힘들었네요. 이건 사실 한국에서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니,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기숙사는 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수업을 가거나 카페테리아에 밥을 먹으러 가거나, 피트니스 센터에 운동을 가거나,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할 때는 정말 편했습니다.

 

처음 가시면 정말 내가 이런 간단하고 기본적인 것도 못하나? 하고 자괴감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으실 것입니다. 생활 환경이 달라지고,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정보도 없으니까 실수도 생기고, 우왕좌왕 하시는 일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AI 도 아니고, 모든 정보를 다 알 수는 없잖아요.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생활에서 배워나가다 보면, 어느새 돌아올 쯤이면 미국 생활이 몸에 익으실 것입니다. 또 여기 와서 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한국 친구들을 배척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 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오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데, 이 분들을 통해서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도 있었고,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움을 줄 수도 있고요.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힘든 일도 있고,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분명한 건 다녀오기 전보다 다녀온 이후에 제가 훨씬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교환학생 혹은 어학연수를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다녀오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새로운 환경과 문화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얻어서 오실 수 있을테니까요.

 

 

 

 

UCO 교환학생 체험기 #19

 

한 학기 동안의 교환학생을 잘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4학년 2학기에 교환학생을 신청하여서,다른 학생들에 비해 조금 늦은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요. 여러 대외활동이나 인턴을 하면서 외국인을 상대하거나 영어가 필요로 하는 순간들이 여러 번 생겼었습니다. 그 때마다 작아지는 제 자신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고, 또 제 또래의 친구들이 유창하게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을 보고 부러운 마음도 들어서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어학연수보다는 교환학생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조금 늦었지만 지원을 하게 되었고, 다행히 교환학생에 선발되어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선발이 되고, 미국 가기 전에 준비하는 동안은 UCO 한국 사무소가 서울에 있어서 그 곳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출국하기 전에 준비하는 것과 동시에 미국 학생비자를 발급받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UCO 한국 사무소인 인터스터디에서 미국 비자 발급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건 비용을 따로 내야 합니다.) 미국 학생비자의 경우에 영사관이랑 면접을 봐야 한다는 점이 정말 부담이었는데, 그래도 인터스터디에서 예상 질문이랑 답변을 알려주어서 달달 외워서 인터뷰를 보러 갔고, 문제 없이 학생비자를 발급 받았습니다. 학생비자를 발급받는 것과 동시에 교환학생을 가서 현지에서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도 함께 하였습니다.

 

이것 저것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출국일이 다가왔고, 무사히 오클라호마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탄 비행기가 4시간 정도 연착이 되어서, 예정되었던 픽업시간 보다 늦어졌는데요. 다행히 픽업 담당자가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기다려주셔서, 기숙사에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Murdaugh Hall 이라는 기숙사에서 지냈었는데요. 비용이 저렴하다 보니까, 아주 최신식의 좋은 시설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지낼만 했기에 저는 만족합니다. 제 룸메이트는 미국인이었는데요. 금새 친해져서, 그 친구의 다른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학교 주변에 타겟이랑 월마트가 있어서, 거기서 생필품들을 구매했습니다.

 

UCO에서는 유학생들을 위한 많은 행사들을 하는데요. 프로그램들에 참석하다 보면 여러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한 한 이런 행사들은 빠지지 않고 참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교환학생은 최소학점인 12학점을 듣는 것이 좋은데요. 아무래도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업에 따라가기 쉽지 않아서 12학점도 벅찹니다. 수강신청은 한국에 있을 때 했고, 제 전공 수업 과목들 중에서는 끌리는 수업이 없어서 제 전공과 크게 연관이 없는 수업들을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교환학생들은 저학년? 수업만 들을 수 있고, 고학년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비슷한 종류의 수업을 들었다는 것을 UCO 한국 사무소를 통해서 증명해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저는 영어에 자신이 있는 편이 아니어서, 어려운 수업들은 신청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여기서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건, 한국보다 교수님과 학생간의 의사소통이 많고, 학생이 의문이 생기면 바로바로 질문을 하고, 또 교수님은 그에 대한 답변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한국에 비해서는 자연스러워서 저에게는 좀 생소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수업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리포트를 써서 제출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에, 학교 내에 있는 튜터링 센터를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첨삭을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종종 튜터링 첨삭을 거친 후에 과제를 제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것에 대해 무척이나 엄격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있는 글을 퍼오는 것은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툴더라도 자신의 생각으로 과제를 작성해서 제출하세요.

 

수업 이후에는 학교 내에 있는 웰니스 센터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거나 하는 생활을 반복했는데요. 가끔 외국인 친구 중에 차가 있는 친구의 차를 타고 농구 경기를 보러 가거나, 볼링을 치러 가거나 하는 정도의 활동을 했네요.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 두면 이런 점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이 친구들은 차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학교 밖으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거든요!) 그리고 한 가지, UCO는 대부분 평지이지만 정말 넓습니다. 수업을 듣는 건물이 기숙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동시간이 많이 걸려서 학교 내에 있는 무료 자전거를 대여해서 이용하곤 했습니다. 무료로 자전거 대여를 할 수 있으니, 잘 알아보시고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앞 서 말했듯, UCO에는 유학생들을 위한 활동들이 많습니다. 브론코 버디, CRISP, 그리고 각종 교회 활동이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가 아니라서 2달 정도 하다가 안 나갔고, 브론코 버디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서 그냥 흐지부지 되었고요. 다른 한국 친구들은 잘 맞는 버디를 배정받아서, 같이 놀러 다니기도 하더라구요. 이건 약간 누구를 배정받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CRISP는 외국인 가족들이랑 함께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제가 만난 가족이랑은 정말 잘 맞아서, 1-2주에 한 번씩은 만나서 같이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가거나 할 수 있었습니다.

 

UCO 근처에 월마트와 타겟이 있어서 필요한 게 생기면 거기에서 살 수 있습니다. 또 매주 토요일에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타면 근처 아울렛에 갈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브랜드의 옷들은 틈틈히 아울렛에 들러서 구매했었습니다. 몇몇 브랜드는 한국에 비해 훨씬 저렴해서 충동구매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보통 다른 친구들은 학기 중 방학에 여행을 가는데요. 저는 교환학생이 끝난 후에 여행을 하기 위해서, 학기 중에는 여행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일주일의 방학기간 동안에 식당을 제외하고 학교의 대부분이 클로즈 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서 정말 심심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일주일 간의 방학 때 다른 곳을 여행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학기가 끝나니 아쉬움이 큰 마음인데요. 영어 실력이 능숙하지 못해서, 처음에는 적응하느라 힘들었고, 또 이제 좀 적응할만하다 싶을 때쯤 학기가 끝나서,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영어 실력이 월등히 올라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영어로 수업을 듣고, 과제를 내고, 시험을 치고, 친구들을 사귀고 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처음 도착했을 때에 비해서는 조금 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교환학생을 다녀온다고 해서 갑자기 영어 실력이 상승하지는 않으니, 이 점 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히려 영어 실력보다는 다른 것들에서 많은 배움을 얻은 것 같아서 교환학생을 잘 왔다고 생각이 들고, 조금이라도 낮은 학년이었을 때, 이 프로그램을 알고 신청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고민하고 있는 후배님들이 있으시다면, 기회가 된다면 또 새로운 곳에서 부딪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꼭 한 번 UCO 의 교환학생을 다녀와 보시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18

 

수능 이후에는 영어와 담을 쌓으며 지냈었는데요. 복학 이후에 들었던 영어 특강 프로그램 때문에 영어가 더 배워보고 싶어졌고, 그 덕에 꽤 괜찮은 영어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후에 학교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재미가 생겼습니다. 조금 더 제 영어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었던 타이밍에 미국 교환학생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고, 지원하여 운 좋게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오클라호마와 UCO 에 대해서 찾아보았고, 친구 중 한 명이 UCO 부설 어학연수 기관에서 어학연수를 한 학기 다녀 왔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클라호마의 날씨나 주변 편의 시설, UCO의 분위기 등을 미리 들어 볼 수 있었죠. 도착하여서 좋은 한국 친구들을 만나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며 학교 생활을 하였고,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년간 저는 총 24학점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전 역사 전공이지만, 아무래도 언어의 장벽이 높다고 생각이 되어서 타 전공 수업을 위주로 들었었는데요. 그 중 추천하고 싶은 수업은 Acting 과 Business 입니다. Business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용어를 사용해서, 수업을 따라가기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Acting 은 한국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Speech 수업을 들으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좀 더 붙일 수 있게 되었고, Geography 수업을 들으면서 역사와 지리의 공통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 달 기준 생활비로 약 35 만원 정도로 생활했었습니다. 무리하게 쇼핑하는 일이 없었고, 그냥 장을 보고 요리를 해먹는 정도로는 35만원이면 충분했었습니다. 저는 타겟보다는 월마트를 좀 더 추천하는데요. 아무래도 월마트가 전체적으로 더 저렴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한 가지 알려드릴 건, 미국 계좌를 학생증과 함께 쓸 수 있는 Mid First Bank 가 있는데, 계좌가 미국 전역에서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Bank of America 나 Chase 등 좀 메이저 은행의 계좌를 하나 정도는 개설해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냥 한국 계좌로 쓰려다가는 수수료가 부담이 되기 때문에, 미국계좌는 개설하는 게 편합니다.

 

저는 Central Plaza 에서 머물렀었는데요. 저는 나름 괜찮게 보냈지만, 만약 외국인 친구들을 더 많이 사귀고 싶다면, 캠퍼스 내에 있는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Central Plaza 에는 한국인 비율이 높기 때문에,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더 많아지더라구요. 전 운 좋게도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만났었지만.. 외국인 룸메이트와 시간을 갖고 싶으시다면 캠퍼스 내에 위치한 기숙사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학 때 여행을 가거나 학기 중 여행가실 때 한 가지 팁은, 먼 곳을 여행 할 계획이라면 친구들을 많이 섭외해서 가시는 편이 좋다는 것입니다. 또 오클라호마에서 가는 것 보다는 근처 댈러스에서 출발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것두요. 댈러스 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니, 댈러스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찾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1년간의 교환학생 기간은 제게는 정말 꿈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고민을 하고 있는 후배분들에게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17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들을 하며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침 학교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었고, 교환학생을 하게 되면, 외국에서 사는 것 뿐만 아니라 전공과목도 외국에서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 되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국가 중에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커서 미국으로 지원을 했고, 부족한 영어 실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방학 동안 영어학원을 다니면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막상 합격을 하고 나니 신나기도 신나지만,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이 밀려왔지만, 가기 전 챙겨야 할 것 들을 준비하고,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정신 없이 보냈습니다.

 

출국 준비를 하면서 짐을 하나씩 챙기다 보니, 생각보다 정말 많아져서 공항에서 23kg 이 넘어버렸습니다. 소중하게 사들고 온 햇반들을 다 꺼내야만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은 짓이었죠. 햇반은 미국에서도 얼마든지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말이에요. 첫 장거리 비행 끝에 오클라호마에 도착했습니다. 장거리 비행은 처음이라 무척 힘들었고, 또 시차도 있어서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처음에 학교에 갔을 때, 생각보다 말이 빠르고 수업에서도 혼자 외국인이라 적응하기 쉽지 않았었습니다. 미국인이랑 눈을 마주치면서 대화한 적도 없어서,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죠.

 

전 시각디자인과여서, 디자인 수업과 미술 수업 위주로 전공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수업은 일러스트Ⅱ 였습니다.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아서, 미국에는 어떤 식으로 배우는지 궁금해 신청하게 되었는데요. 다행히 교수님이 정말 친절하셔서, 모르는 것을 질문할 때마다 많이 챙겨주시고, 피드백도 바로 바로 해주셔서 많은 것을 배우고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드로잉 수업도 함께 들었는데요. 3시간 동안 그림만 그리는데, 자칫 지루할 수도 있지만 3시간 동안의 드로잉 이후에 친구들과 함께 각자의 그림에 대해 피드백을 가는 시간이 있어, 내 그림이 칭찬을 받을 때면 그렇게 뿌듯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일 기대했던 수업은 스크린프린팅 이었는데요. 옛날부터 꼭 배워보고 싶었던 분야여서 그런지, 정말 재밌게 수업을 들었고, 기술적으로 배운 것도 많아서, 듣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 관련 수업 뿐만 아니라, 스피치 수업도 들었었는데요. 이 수업은 제가 후배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수업이기도 합니다. 미국인 학생들도 힘들어하는 수업이라고 했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정말 많은 수업이기 때문인데요. 사실 제가 이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도전이었지만, 그 만큼 영어 실력도 많이 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인 친구들 앞에서 스피치를 해야 했기 때문에, 발음 연습도 해야 했고, 단어도 찾아봐야 했고, 발표 아웃라인을 짤 때 미국인 친구들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힘들었지만 영어 실력을 늘이고 싶은 후배님이 있다면, 이 수업을 정말 강추 하고 싶습니다.

 

처음 미국에 와서는 조금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원래 제 성격 자체가 적응하는데 시간을 필요로 하는 성격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몇 주 정도는 혼자서 학교 캠퍼스나 학교 주변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씨티링크를 타고 마트도 가보고, 하비로비라는 잡화점 겸 미술용품점에도 가보고요. 그래도 긍정적인 성격이어서 금방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졌고, 또 운 좋게도 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 더 적응하기 쉬웠습니다. UCO에는 국제 유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나 파티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갈 수 있는 활동이나 이벤트는 정말 많이 참여하고, 거기서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문화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새로운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좋지만, 전 미국 생활 하면서 한국인 친구들과 너무 담을 쌓는 것보단 친하게 지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이다 보니 한국인 친구들끼리 서로 정보 공유도 하고, 도와주기도 하고, 의지도 되더라구요. 방학 때 같이 여행을 가거나, 교환학생이 끝나더라도 계속 연락도 이어가는 친구들도 있구요. 물론 너무 한국 친구들하고만 다니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니 그 밸런스를 잘 조절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전 봄 학기는 suites 라는 4인실 기숙사를 이용했었는데요. 룸메인 모니카라고 치어리더인 미국인 친구가 절 정말 많이 챙겨줘서, 지금까지도 고마운 마음이 정말 큽니다. 처음 와서는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Suites 는 따로 요리를 해먹을 수 없기 때문에, meal plan 으로 학식을 먹을 수 밖에 없는데요. 제가 한국에서 공수해 온 즉석식품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아시안 마트를 가는 방법도 몰라서, 그 때는 제대로 된 김치를 먹는 게 소원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먹다 보니, 미국 음식도 적응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 음식이 그리운 건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가을 학기에는 Central Plaza 에서 지냈습니다. 원래는 계속 캠퍼스 안에 있고 싶었지만, 여름 방학 때는 suites 를 열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Central Plaza 로 옮겨야 했습니다. 이 때, 룸메인 모니카와 모니카 부모님이 이사를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름 방학 때는 정말 심심 했습니다. 아무래도 차가 없으면, 갈 곳이 한정적이어서 심심하더라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도시를 좋아해서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구요. 방학 때는 조금씩 모아두었던 용돈과 추가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저는 서부 여행을 보름 동안 하고 돌아왔습니다. 라스베이거스, LA,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왔고,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먹거나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갔다 왔습니다. 네바다 주에 있는 그랜드 캐년, 홀슈밴드, 엔텔롭캐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지를 알겠더라구요. 가을 방학 때는 미국에서 친해진 한국인 친구들과 시카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피자도 정말 맛있고, 다양한 건축물과 미술관들도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 동부 쪽은 가보지 못했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미국 동부 여행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후배님들도 미국에 시간이 될 때마다 꼭 여행을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그냥 그 근처 도시라두요.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비싸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보다 싸서, 이득을 보는 경우도 있었구요. 예를 들어 화장품이나 과일은 한국보다 더 싸더라구요. 전 체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미국에서는 체리가 한국보다 싸고 싱싱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도 생활용품이나 아시안 음식들은 좀 비싼 편입니다. 제 기준으로 한 달에 약 $400 정도면 생활이 가능합니다. (물론 사고 싶은 것은 조금 참고, 아껴써야 하는 것 기준입니다.) 기숙사 비용은 개인적으로는 Central Plaza 가 제일 가성비 대비 좋은 것 같습니다. 학교랑은 좀 걸어가야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멀지도 않고 시설이 좋고, 마트랑도 가깝고, 한국인 친구들도 많이 살아서 좋습니다. 학교 내 기숙사들은 Central Plaza 보다는 좀 비싼 편이지만, 아무래도 캠퍼스 내에 있으니 좀 더 수업을 가거나, 운동하러 가거나, 도서관을 가기에 편리하긴 합니다. 또 미국인 친구들을 좀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것도 있구요.

 

미국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정말 얻은 것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학점과 과제에만 집중하기에도 모자라지만, 잠깐의 외국에서의 생활을 경험해보는 것이 인생에서 정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언어의 장벽도 느껴지지만, 그래도 다른 것을 통해서 느꼈던 행복과 소중한 경험에 비하면 그런 것들은 정말 쉽게 넘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님들에게도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16

 

국제관광학과를 전공하다 보니, 아무래도 외국인과의 소통이 1순위 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언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어 회화는 한국에서는 쉽게 배울 수 없다보니,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기 초부터 교환학생을 염두 해두고 있어서 가산점을 위해서 토익 공부를 했었고, 교환학생에 선발되어 UCO 에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교환학생들 보다는 조금 빨리 출국을 하였습니다. 오클라호마에 도착하여 픽업을 와주신 분이 월마트에 데려다 주어서, 침구와 생필품을 구매하였고, 학교가 방학기간이라 식당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그 때까지 먹을 식료품들을 간단히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부터는 학생증 발급, 은행계좌 생성, 국제학생 오피스 방문, 비용 납부 등 도착하고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해결했습니다. 그 주 토요일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어서, 참석하였는데 거기서 통신사, 교회, 학교 동아리 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다양한 정보들, 무료 생필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유심의 경우에 오티에서 개통할 경우 유심칩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 대부분 이날 개통을 많이 했습니다.

 

수업은 UCO 에는 제 전공이 없어서, 마케팅과를 전공으로 선택하였는데요. 아무래도 영어가 느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첫 학기에는 소통을 위주로 하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각각의 수업마다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었고, 특히나 마케팅 수업의 경우에는 3학년 과목이어서 교수님께서 국제 학생이다 보니 많이 배려를 해주셨음에도 과제나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제가 제일 추천하고 싶은 수업은 Acting 수업입니다. 매 수업 시작 전에 간단하게 게임으로 분위기도 풀고, 시험도 독백 연기, 파트너와 함께 하는 연기여서 조금 민망하기도 하였지만, 새로운 경험이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또 막상 친구들과 어울려서 연기를 하다 보면 부끄러운 것도 잊고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비의 경우, 저는 한 달에 $400 – 500 정도를 썼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화장품이나 옷을 사는 것을 제외하고, West Hall 에서 지냈을 때 식비로는 $100 정도를 썼고,(학교 식당을 필수로 이용해야 하고, 학생 식당은 약 $2,000 정도입니다.) Central Plaza 에서 살 때는 식비로 $200-250 정도 썼습니다.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해 먹는 것이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쇼핑, 식비를 제외하고는 우버 비용이 꽤 많이 듭니다. 그래서 꼭 학교에서 주는 $15까지 6회 무료로 탈 수 있는 코드를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여름 방학 동안에는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여름 방학이 약 3달 정도가 되다 보니까, 그 중에서 한 달 이상은 여행을 다녔네요. 몇몇 친구들은 한국에서 계절학기를 듣고 오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저는 미국에서 여행을 하는 걸 선택했습니다. Orlando, New York, Washington D.C., LA, San Francisco, Las Vegas, Grand Canyon 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LA 에 친척이 거주하고 계셔서, 방학동안에 친척 댁에서 머물면서 서부 여행을 좀 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뉴욕이나 샌프란 시스코는 물가가 비싸고, 숙소도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교통이 잘되어있어 편리하고, 거리와 비용을 잘 계산해서 숙소를 정하면 괜찮은 비용으로 다녀올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숙소를 정할 때, 할렘가는 피해서 잡으세요.) 학기 중에는 가까이에 있는 Dallas 를 잠깐 여행하는 정도로 만족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Memorial church 에서 매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1:1 conversation 을 가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미국에 왔고,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에 참여한다고 해도 듣는 비율이 더 크지, 말하는 비중이 더 크지 않기 때문인데요. 매주 한 시간 이긴 하지만, 외국인 친구와 1 대 1로 대화를 할 수 있고, 외국인 친구를 쉽게 사귈 수 도 있습니다. 저는 이 덕에 영어도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1년 동안 같은 친구와 파트너로 대화를 했고, 그 친구가 제 또래여서 더 대화를 잘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회화 실력이 늘었고, 저는 운 좋게 잘 맞는 친구를 만나서 같이 놀러도 다니고 친하게 잘 지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회화실력을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을 끝마치고 돌아오면서 느낀 건, 어쨌든 한 번 다녀 오는 교환학생이니, 후회하지 않도록 실컷 놀고, 배우고, 경험하고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놀지는 말고, 본인이 학교를 대표해서 온 것을 잊지 말고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를 배우고, 미국 생활을 접하기 위해 간 만큼 본인이 어떻게 행동하고, 공부해야 할지, 방학을 어떻게 보낼지도 꼭 미리 생각해보셨으면 하구요. 우리가 다른 학교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미국 학생들이 우리 학교를 인지하게 될 첫 인상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좋은 경험을 남기고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주저 말고 도전해보시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15

 

언젠가 한번은 미국으로 여행을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학교에서 미국 교환학생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교환학생 신청을 하였습니다. 면접 때는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질문도 제대로 못 들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답변을 하였고, 그 결과 교환학생으로 미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면접 외에도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서, 서류들도 준비하고 또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도 봐야 했습니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었죠. 학교를 다니면서 이 모든 것을 해야 했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기간은 정말 녹록하지 않은 기간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간, 타국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이니만큼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차근차근 준비해나갔습니다.

 

출국 당일에는 막상 1년 동안이나 가족들을 떠나서 혼자 미국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에, 설레면서도 한 편으로는 슬프고 무서웠습니다. 다른 교환학생들과 함께 일본, 댈러스를 경유하여 오클라호마에 도착하였고, 픽업을 받고, 무사히 기숙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Central Plaza 라는 기숙사에서 머물렀는데요. 처음 기숙사 방에 도착하니, 이불이나 생필품 등을 다 사야 했기 때문에, 당일에 픽업을 나오셨던 분의 차를 타고 마트에서 당장 필요한 것들을 사서 왔었습니다. 이걸 처음으로 학생증 발급, 강의실 찾기, OT 참석하기, 휴대폰 유심 발급 까지! 한국에서는 정말 손쉽게(?) 했을 일들이, 미국에 가서는 하나하나 챌린지 처럼 해결해야 할 산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끝 없는 챌린지들을 하나하나 도움을 받거나 혼자서 찾아가며 해결하다 보니 어느새 개강이 되었습니다.

 

저는 1학기 때는 12학점, 2학 기 때는 13학점을 수강하였는데요. 1학기 때는 English composition-international(3학점), Beginning Acting(3학점), Vocabulary Building(3학점), Group Dynamics(3학점) 총 4과목을 수강했습니다. English composition-international은 미국 학생을 제외한 국제 학생들이 수강하는 과목이었는데요. 이 수업 때 다양한 형태의 에세이들을 어떻게 작성을 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Beginning Acting 은 연기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의 중간고사 시험은 혼자서 독백을 하며 내면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었고, 기말고사 때는 파트너와 짝을 지어서 어떤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기하는 것이었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미있었던 수업이라, 연기가 잘 맞을 학생이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Vocabulary Building은 수업시간에 잘 쓰이지 않는 영어 단어들을 배웠고, 매주 한 챕터씩 시험을 봤었습니다. 게다가 중간, 기말 고사도 문제 양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좀 힘들었었습니다. Group Dynamics 는 수업이 월,수,금 오전 8시에서 8시 50분 수업이어서, 매주 월, 수, 금을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업은 여러 사람과 의사소통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는 것이었고, 조를 짜서 발표를 해야 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이끌어주셨고, 조별 발표도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시험이 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과목 입니다.

 

2학기 때는 Reading/Writing for College(3학점), Fundamental of Speech(3학점), Introduction of Human Communication(3학점), Spanish 1(4학점) 을 신청했습니다. Reading/Writing for college 는 매주 독해와 단어 수업을 온라인으로 과제를 제출해야 했고, 시험은 교재에 있는 내용이 나왔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과제를 매주 해야 했지만, 추천하고 싶은 과목입니다. Fundamental of Speech 는 하고 싶은 주제를 선택해서 제한 시간에 맞춰 스피치를 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이 수업 덕분에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할 수 있었고, 교수님이 점수를 잘 주셔서,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다음으로 Introduction of Human Communication 은 의사소통의 응용적인 부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는 과목이었습니다. 시험도 어렵고, 교수님과도 잘 맞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비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마지막으로 Spanish 1은 스페인어를 처음 접하는 과목이었지만,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많이 배려해주셨고, 수업을 너무 재미있게 잘 끌어주셔서 스페인어의 매력에 푹 빠졌던 수업입니다. 그래서 Spanish 1도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전체적으로 1학기에 비해서 2학기 때 학점도 더 잘 나오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만족스러운 학기였습니다.

 

미국에서 1년 동안 체류하면서 느낀 건, 역시나 한국보다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학교 식당의 음식의 경우에 질리기 때문에, 밖에서 사먹거나 해먹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먹는 것에 정말 많은 돈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음식 가격이 한국보다 비싸고, 또 매번 팁을 내야 했기 때문에 돈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추가로, 가능하다면 시간이 될 때마다 미국 여행을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언제 미국 땅을 다시 밟겠냐는 생각으로, 정말 많이 여행을 다녔는데요. 1학기 때는 댈러스, 뉴욕을 갔다 왔고 여름 방학 때는 서부 투어(LA, San Francisco, Las Vegas)를 하였고, 2학기 때는 뉴멕시코, 콜로라도, 워싱턴 DC, 댈러스를 다녀왔고, 종강 이후에 서부 캐년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다른 친구들 보다도 많이 돌아다녔지만 정말 후회 없습니다. 여행하면서 찍었던 사진과, 여행하면서 쌓았던 추억들 때문에 돈은 좀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왕 미국까지 온 것, 비용이 부담되지 않는 다면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니시길 추천합니다.

 

1년간 미국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었고,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을 들었고, 부모님과 떨어져서 생활하면서 정말 많은 부분을 배웠습니다. 물론 많은 비용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험하기 쉽지 않은 미국이란 나라의 생활을 1년 동안 할 수 있고, 그 경험으로 인해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기에 다른 학생 분들에게도 꼭 이 좋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14

 

학교 홈페이지에서 미국 교환학생을 뽑는다는 공고문을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외국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현재 영어를 전공하고 있는 저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학부 성적은 크게 좋지 못했지만, 면접이나 공인 어학점수 가산점 덕분에 합격을 하게 되었는데요. 간절했었는데, 또 막상 합격을 하니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미국은 처음 가보는 곳이고, 무척 설레었지만 또 막상 미국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1년 동안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이런 걱정을 안고 교환학생을 가기 전까지 영어 학원을 다니면서 전화영어를 병행하여 회화 중심으로 미리 공부를 했던 것이 현지에서 나름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거리 비행 후 도착한 오클라호마에는 눈이 내려 완연한 겨울이었습니다. 처음 도착해서는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같이 교환학생을 온 친구와 함께 학교 주변 햄버거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팁 문화 때문에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적응하기 힘들어서인지 몸이 약해져 감기에 몸살에 초반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한, 두달 정도 생활을 이어가다보니 어느새 미국 생활에 점차 적응해나가고 있었습니다.

 

12학점 이상 신청하면 수업에 따라가기 벅찰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인지, 대부분 교환학생들은 최소로 신청해야 하는 12학점만을 신청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학기 중에 과제, 쪽지시험, 중간, 기말고사가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학교 강의를 들으면서 느꼈던 것은,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많이 격려해주시고, 개개인의 생각을 존중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사실 한국에서의 수업은 선생님이나 교수님이 원하는 답을 채워가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는데, 미국은 정반대여서 좀 놀라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수업 분위기도 무척 자유로웠고, 학생들이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만들어 나간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발표도 많이 했어야 했고, 처음에는 발표하기가 부끄러워서 조금 꺼려졌지만, 그래도 완벽하진 않은 영어 실력이나마 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 했었습니다.

 

저는 1학기와 2학기에 다른 기숙사를 사용했었습니다. 1학기에는 학교 내에 있는 기숙사를 사용했었습니다. 기숙사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은 기숙사가 Commons 이고, 다음으로 Suites, Quad, Murdaugh hall, West hall 순인 것 같습니다. 전 Commons 로 선택했는데, 이는 2명 이서 한 집을 사용하고, 각자의 방이 있고 공동 공간인 거실과 부엌을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엌이 있는 것은 좋았지만, 사실 직접 요리해서 챙겨먹는 게 여간 귀찮지 않아서, 대부분은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사먹거나 주변 음식점에서 테이크아웃을 해와서 먹었습니다. (Commons 는 다른 기숙사와는 다르게 학교 Meal Plan 을 의무적으로 신청하지 않아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Meal plan 보다는 Flex(학교 내에서 사용되는 돈 개념)이 더 유용하기 때문에, 전 Flex가 더 많은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매일매일 학식을 먹기에는 물리기 때문입니다.)

 

거실을 자주 나가지 않아서, 룸메이트와 만나는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사생활이 보장되어서 좋긴 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룸메이트와 친해질 시간도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기숙사에 들어가서 처음에 침구나 샤워커튼, 개인 전등, 휴지통, 위생용품 등을 사야했습니다. 근처에 Walmart 나 Target 에서 한 두개씩 구입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Walmart 는 Target 보다 비용은 저렴한 편이고, Target 은 조금 더 비싸지만, 좀 더 아기자기하고 디자인을 고려한 물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2학기에는 학교 주변에 있는 Central Plaza 에서 지냈습니다. 여기도 1인실이라는 점이 좋았고, Commons 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기숙사는 방음이 좀 취약했었는데, CP는 기숙사보다는 조용했었습니다. 또 CP에는 달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벤트가 있어서 CP 에 거주하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벤트는 Movie Night, Girls Night, Halloween, Potluck 등 여러 파티가 있었습니다. CP 는 개별로 사용하는 부엌 공간은 없고, 공동 부엌과 공동 냉장고를 이용해야 합니다. 요리를 해 먹고 싶은 학생은 1층 공동 부엌을 이용하면 됩니다.

 

오클라호마는 하늘이 정말 예쁩니다. 저녁에 노을 질 때, 기숙사 창문으로 보이는 창문 풍격이 너무 예뻐서 종종 사진을 찍을 정도로 말입니다. 만약 미국 교환학생을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전 무조건 다녀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제일 궁금한 점이 아마 ‘영어 실력이 많이 느는가?’ 일 텐데, 물론 1년 만에 원어민처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적극적으로 미국 친구들도 사귀려고 노력한다면, 지금의 실력보다는 훨씬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젠 자막 없이도 영어로 된 영화를 보더라도 대화의 70%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제 생각을 말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졌습니다. 미국인 친구들과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을 정도로요. 개인적으로는, 교환학생을 가서 영어 실력이 느는 것보다 새로운 곳에서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기 위해 교환학생을 다녀 오는 것 강력 추천합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13

 

대학생이 되면, 교환학생으로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는 것을 항상 꿈꿔왔었는데요. 게다가 제 전공이 영어와 관련이 있어서 더더욱 한 번 쯤은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차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운 좋게 선발되어서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긴 했지만 그 이후에 비자도 받아야 하고, 항공권 예매에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면서 바쁜 하루들을 보냈었는데요. 모르는 게 생길 때마다 UCO 한국 사무소에 연락해서 도움을 구했었고, 그 때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것 저것 필요한 것들은 다 준비했었는데, 또 막상 1년 동안 타국에서 생활해야 할 생각을 하니 설렘 반, 두려움 반 이었습니다. 그랬는데, 막상 미국에 도착하여서 또 정신 없이 보내다 보니, 그 때 신청해서 미국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왕좌왕 잘 모르니까 실수도 했고, 힘들기도 했는데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배우면서 1년이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어떤 부분에서는 성장해서 돌아온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의 생활에 대해서 얘기 해보자면, 우선 수강신청은 한국 대학교의 수강신청과는 완전 다릅니다. 한국은 정해진 시간에 땡! 하고 들어가서 신청하고, 빨리 신청하지 못하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수강 신청기간이 2달? 정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학생들은 어던 수업을 들을지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수강신청을 하더라구요. 선택할 수 있는 강의가 많아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 외국인인데, 한국처럼 그런 수강신청 시스템이었더라면 제가 원하는 강의는 하나도 못 들었을 것 같아요.

 

몇 가지 들었던 제 전공과 관련된 수업들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영어가 모국어라서 수준이 높고, 체계적이더라구요.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스스럼 없이 지적할 부분은 지적하고 되게 자유롭게 진행되어서 또 좀 놀라웠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강의 시간에 학생들의 생각을 이야기 하기보다는, 교수님의 생각을 전달 받는 경우가 많다보니, 여러 학생들의 의견을 함께 공유하는 부분에서는 조금 놀랍더라구요.

 

저는 수업은 일주일에 한 12시간 정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이 없는 시간 동안에는 새로 사귄 외국인 친구들이랑 여기저기 같이 어울려 다니려고 했던 것 같아요. 같이 놀러도 다니고, 음식도 만들어 먹고, 좋아하는 것들을 공유하면서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 교환학생을 와서는 아무래도 이런 적극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친구 사귀는 것도 그렇고, 저는 한 곳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틈 날 때마다 여행을 다녀왔었거든요. 제가 드리고 싶은 한 가지 팁은, 여행은 비수기에! 입니다. 성수기에 여행을 가게 되면 비행기나 호텔 비용이 비싸지거든요. 저는 비성수기에 여행을 다니다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비용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왠만한 한국 국내여행 정도의 비용으로 다녔으니까요!

 

생활 비용은 사람에 따라서 좀 차이가 있는데요. 그래도 한국보다는 생활비용이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을 했어서, 생활비? 랄게 들게 없었던 것도 큰 이유인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건 여기서는 3끼니를 사먹거나 직접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야 하고, 또 팁 문화도 있어서 그런 추가 비용들이 발생해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정말 긴 것 같았던 1년이 어느새 다 지나가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교환학생으로 1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고, 공부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조금 더 넓어진 것을 느꼈습니다. 또 위에도 말 했지만, 적극 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서 내 존재를 알리고, 내가 나서서 프로그램들을 찾아야지 그냥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도 나를 쳐다봐주지 않는 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런 고군분투 덕분에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저는 주저 말고 UCO 에서 1년간 공부해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미국까지 가셨다면 많이 찾아 보시고, 많이 움직이시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세요! 그러면 어느새 성장한 자신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12

 

저는 디자인 전공이라 디자인 수업을 많이 신청했고, 그래서 실기 과제가 많았습니다. 제가 들은 수업은 중간, 기말 고사는 따로 없었지만 Intro to Drawing 이나 Graphic Design for Non-majors 수업은 한 학기동안 4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성적에 반영되어서 거의 매 주가 과제이자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은 반드시 들어야 하는 영어 수업이 있는데 주로 Essay 쓰는 수업이었고, In Class Essay 와 Quiz 도 있어서 쉬운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UCO 담당 선생님이 오티 하실 때, 너무 전공 수업만 듣지 말고 한국에서 못 해봤던 것, 즐길 수 있는 수업도 신청하라고 하셔서, 필라테스 수업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전공을 살려서 영어로 공부하려는 것도 좋지만 회화 실력을 늘리고 싶으시다면 실기 위주의 수업과 본인 학년 보다 한 단계 낮은 학년의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숙소는 Central Plaza 라는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여기가 호텔을 리모델링한 아파트라서 분위기도 호텔스럽고 좋았습니다. 택배 서비스도 있고, 청소도구도 대여가 가 능해서 좋았는데 와이파이가 복불복이더라구요. 로비에서는 되게 잘 되는데, 방에 따라서 와이파이가 잘 되는 방이 있고, 잘 안되는 방이 있습니다. 잘 되는 방에서도 동영상 보기는 힘들어서 핸드폰 요금제 선택을 하실 때 데이터 무제한으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일정 비용을 내면 소형 냉장고도 쓸 수 있도록 렌트해줘서 방에서 음식을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UCO 가 있는 오클라호마 주가 미국 중남부에 있어서 저는 차를 렌트해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텍사스, 뉴멕시코, 콜로라도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교환학생을 하시면서 여행을 많이 다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왕 미국에 왔으니까요. 저는 교환학생을 하면서 학점을 높게 받는 것보다는 영어로 말을 한 마디라도 더 하고, 미국 문화를 한 번이라도 더 체험해보는 것을 목적에 두었었거든요. 그래서 외국인 친구들을 통해서 실제 회화에서 쓰이는 영어 표현도 많이 배웠고, 상대적으로 듣기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또 저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미국 교회는 어떤지 궁금했어서 가 보기도 했고, 그러면서 거기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생으로 지내는 것은 제게는 너무 귀중한 경험이되었습니다. 영어를 말하는 연습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려 그들의 문화를 경험하는 아주 흥미롭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서 가는 만큼 너무 학교 공부에만 매달리시기 보다는 본인이 교환학생을 가면서 세웠던 목표에 따라서 생활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11

 

저는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방문 교환학생으로 한 학기를 다녀왔습니다. 여권은 원래 가지고 있었고, 여권 없는 사람은 발급까지 1주일 정도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원서 제출 할 때 여권 사본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여권이 없으면 미리 만들어 두는 게 좋습니다. 비자는 네이버 블로그에 자세히 잘 나와 있어서 대행을 맡기지 않고 혼자서 했는데, 저는 중간고사 기간이랑 비자 준비 기간이 겹쳐서 좀 힘들었습니다. 비자를 혼자서 하실 분들은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UCO 한국사무소에는 한국인 선생님이 계셔서 모르는 거 질문하면 디테질문하면 디테일하고 친절하게 설명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UCO 학교 시설도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컴퓨터 사용을 많이했는데, 거의 애플 제품이고 최신식으로 갖춰놨더라구요. 도서관 말고도 건물마다 컴퓨터실이 따로 있어서 프린트 하기에도 편했습니다. Wellness Center 라고 체육관이 있는데, 저는 제 숙소랑 멀어서 잘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개인 PT도 미리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운동 좋아하는 남자 학우 분들은 농구도 많이하고 잘 이용하더라구요. 시설이 되게 잘 되어 있습니다. Cafeteria, 은행, 국제교류처, 돈 관련 업무를 볼 수 있는 부서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NUC 라는 빌딩에 몰려 있어서 좋습니다.

 

저는 전공 관련 수업 3개와 영어 수업 (교환학생은 반드시 들어야 하는 영어 수업이 있습니다.) 1개 해서 총 4과목을 들었는데, 전공 수업도 영어로 들었다는 것만 제외하면 본교 수업에 비해 어려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을 보니 몇 학년 수업을 듣느냐, 교수님이 어떤 스타일이냐에 따라 다른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과목마다 시험 평가 방법과 성적 반영 비율은 상이해서 첫 수업 때 이부분에 대해서 모든 교수님들이 자세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그래서 수업 첫 날은 반드시 참석해서 이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숙소는 Central Plaza 라는 교외 기숙사를 이용했는데, 처음에는 수업들으러 가기에 너무 멀다 싶었는데, 적응하고 나니 오히려 마트랑도 가깝고 기숙사 1층에 부엌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다만, 한국 학생들과 중국인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영어만 쓰고 싶으신 학우분은 교내 기숙사를 이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차가 없어서 어디 가기 좀 힘들고 귀찮은데, 계산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차 있는 미국인 친구들이랑 놀면 활동범위가 좀 넓어집니다. 그래서 버디스 프로그램은 꼭꼭 신청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다행히 활동적인 버디를 만나서 주말에 캠핑도 가고 쇼핑도 가고 재밌게 지냈습니다.

 

저는 영어로 얘기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교환학생의 목적이었는데, 나름 잘 이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랑 24시간 붙어 있지 않는 이상 한 학기 안에 스피킹이 많이 늘기는 힘들고, 리스닝은 많이 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클라호마에 사람들이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어서,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게 어렵지 않았고 그러면서 좋은 인연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후배님들도 UCO로 가셔서 좋은 인연 많이 만들어 오시길 바랍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10

 

안녕하세요 ? UCO 교환학생으로 입학하여 5월 초에 학기가 끝나서 저는 미국에서 20일 정도 여행을 하다 일주일 전에 귀국하였습니다. UCO에서의 생활은 정말 좋았습니다. 학기가 끝날 때 즈음에는 곧 떠나야 한다는 생활에 무척 아쉬웠습니다. 저는 UCO에서 15학점을 들었는데 다른 교환학생들은 보통 12학점을 듣더라고요.

 

수업은 대체적으로 한국과 비슷했지만 수업 중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중간에 한 학생이 질문을 해서 그에 대해서 토론을 하기도 하고 동영상을 보기도 하였습니다.또한 시험 방식이 한국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중간, 기말고사가 있고 대부분의 시험이 주관식으로 이루어지는 데 비해 UCO에서는 보통 3,4번 정도 시험을 보았고 모두 객관식이었습니다. 난이도는 모두 책이나 프린트물에서 나와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수업이 매시간, 또는 매주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기숙사는 westhall에서 있었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방과 화장실이 매우 깔끔했습니다. 특히 westhall에서는 화장실이 공용화장실/샤워실이기 때문에 제가 스스로 청소할 필요가 없고 매일 아침 청소를 해주신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주기 때문에 학교 내/외를 다닐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내에서도 Broncho Buddy나 Vietnamese Night, color run (정확한 이름은 아니지만 서로에게 물풍선이나 색깔 있는 가루를 던지는 게임입니다)과 같은 행사도 했습니다. International Office에서는 학기초와 말에만 방문하였지만 학기 중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UCO에서 적극적으로 많은 활동에 참여하고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려고 노력하면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9

 

봄학기 교환학생으로 UCO온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한 학기의 반이 훌쩍 넘어 갔습니다. 저는 봄방학에 샌안토니오 여행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봄방학이라는 시스템이 한학기중에 숨을 돌릴 수 있는 참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수업은 한국과는 많이 다르네요. 한국에서의 대부분의 시간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투자하는데 반해 여기서는 매주 숙제가 있고 매주 퀴즈가 있어서 부지런히 공부해야 할 수 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물론 영어라서 더 그렇게 느꼈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적응을 해서 그럭저럭 잘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론수업과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많다는 것도 큰 차이점 인 것 같네요.

 

오클라호마가 크리스쳔벨트 지역이라 교회문화가 여기 사람들에게 아주 크게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바이블스터디 모임과 교회 관련모임이 있어서 저도 크리스쳔은 아니지만 바이블스터디에 나가서 사람들도 사귀고 정보도 얻고 같이 식사도 하기도 합니다. 이번 스프링브레이크 여행도 그쪽 모임에서 다녀왔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여기 올 학생들도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관심 가지고 참여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학생회도 있어서 많은 도움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도서관과 Wellness Center를 자주 이용하는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몸이 안 좋을 때 멀리 안가고 Mercy Clinic에서 치료도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식사의 경우에는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인데, 저는 적응해서 이제는 많이 괜찮아 졌습니다. 한번씩 학교 밖 식당에 가서 먹기도 하는데 괜찮은 식당들이 꽤 있습니다. 학교 식당은 버디하고 그릴 자주 이용하는데 언리미티드라서 배고플 때마다 가서 먹을 수 있고 인터내셔널 학생들은 요리해먹기가 힘들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그리고 Flex달러를 이용해서 제가 좋아하는 커피도 먹을 수 있고 Meal Trade를 이용해서 다른 음식들도 한번씩 먹을 수 있어서 저는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기숙사 경우에는 요즘 와이파이가 잘 안 돼서 고생 중이긴 한데 이번 주 내에 고친다고 하네요. 남학생 전용기숙사인 머더홀은 지내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 여자분들이나 요리해서 드시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커먼스를 선호하더군요..

 

그리고 오클라호마 시티에 나가기 위해서는 Citylink라는 버스를 이용하면 나갈 수 있고 쇼핑 같은 경우에는 아울렛에서 매주 토요일에 셔틀버스가 와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주에는 한번 나가 볼 생각입니다. 또한 자전거를 빌리면 주위에 좋은 공원들과 쉼터들이 많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UCO 수업을 잘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UCO 도착해서 약 1주일동안 어떻게 학교에 어떻게 적응을 했는지 간략하게 적어볼게요~

 

우선, 제가 비행기를 타고 달라스에서 경유를했는데요 오클라호마행이 연착되는 바람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학교에서 알아서 맞줘서 픽업와주셨고요~ 학교에 들리기전에 아주 친절하게 월마트에 들려서 필요한물건 알려주시면서 살수있게 인도 해주셨어요 그래서 별어려움은 없었네요~^^

 

제 비행기는 연착되는바람에 기숙사 도착했을때 이미 오피스가 닫은 시간이여서 서류처리는 하지못했는데 일찍 도착하는 다른 분들얘기들어보니까 서류 처리하는거 함께 기다려주면서 다 함께 안내해준다고 하더라고요~ 뭐 근데 굳이 함께 안해주셔도 어디로 가야하는지와 뭐부터 어떻게해야하는지 차근차근 다 아주 자세히 알려주셔서 아무 어려움 없이 잘 할수 있었습니다.

 

대체로 오클라호마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시고, 어려움이 있어 물어보면 모두가 아주 친절히 답해준답니다~ international office 방문소감은 말그대로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 아무어려움없이 진행할수 있었구요

 

기숙사는... 너무추워요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아주아주 두꺼운 이불을 강추합니다. 다른건 다 깔끔하고 좋아요^^ 아, 그리고 저는 westhall에사는데 제가사는 긱사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전자렌지랑 냉장고가 없답니다~ 그리고 카페테리아는 밀플랜으로 이용하는데 버디음식(뷔페음식)이예요~ 처음 1달은 아주 맛있ㄱㅔ 먹은거같애요.. 맛있어요. 지금은 한국밥이 너무 그리워여어어어

 

그리고 제가 한달동안 생활하면서 느낀점을 더 말씀드리자면... 학교에서는 주로 밀플랜과 플랙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돈쓸일이 딱히 없네요~ 아! 그리고 오클라호마는 차가없으면 움직이기가 어려워요.ㅠㅠ

 

또... 학교 교수님들은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물어보는거 너무친절이 넘치게 다 알려주세요~ 그리고! 저는 여기 헬스장과 요가 클래스를 아주 열심히 듣고있답니다!

 

이정도면 충분할까요~ ㅋㅋㅋ 졸려서 말을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썼어요..ㅋㅋㅋ 이해해주시길~ 아무튼 이렇게 좋은곳에서 공부할 기회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ㅋㅋㅋ

 

 

UCO 새내기의 한주간 보고서!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봄 학기부터 UCO에서 Mass Communication을 전공하게 된 김민지 입니다 :)

 

학교에 도착한지 어느덧 10일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학교 안에서 지도를 보지 않고도 건물도 잘 찾아다니고, 기숙사도 예쁘게 꾸며서 아늑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어요.

 

인터스터디를 통해서 유학준비를 너무나 편하고 쉽게 했던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은데 (특히 권혜린 대리님!!) 어디다 써야 하나 망설이다가 유학연수 체험기 페이지에다 몇자 남겨봅니다. ^^ 꼼꼼하고 세심하게 준비해 주시고 도착해서도 끊임없이 연락 취해주시면서 하나 하나 살펴주신 덕분에 서류상으로나 생활면에서나 아주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 university suites에 사는데요,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방이 크고 깔끔해서 좋아요 :) 다만, double room을 원했지만 도착해보니 quad라서 좀 당황했었던 기억이... (이건 바꿀 수가 없대요ㅜㅜ) 처음엔 옆방과 화장실을 공유해야 한다는 문제 때문에 많이 걱정했지만 지금은 나름 적응해서 별 문제없이 쓰고 있어요.

 

한주간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UCO는, 사람들이 정말 정말 친절하고, 학교가 너무 너무 안전하며, 수업이 너무 좋다는 거에요! (너무 칭찬 일색인가?)

 

제가 학교 오기 전에 한달간 Washington주와 Indiana 주를 여행했었는데, 그때 만났던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짜 모두가 친절한 것 같아요. 제가 공항에 도착했을 때 학교 픽업 서비스 담당자분과 잠시 길이 엇갈려서 걱정하고 있었을때, 친절하신 할머니께서 직접 학교까지 데려다 주시겠다면서 호의를 배푸셨어요. 물론 나중에 담당자분과 만나서 학교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곤경에 빠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와주려고 하는 메너가 몸에 배인 도시인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 항시 경찰이 순찰하기 때문에 정말 안전한것 같아요. 마트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약간 불량해 보이는 흑인이 어슬렁 거리자 잠시후 순찰차가 와서 바로 소지품 검사하고 마약 여부를 확인하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수업!! 제 전공이 mass communication이다 보니 대부분 토론 위주의 수업인데, 제가 영어가 완벽하지는 않아서 처음엔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어요. 사실 조별 활동이 다 점수에 들어가다보니 아무래도 외국인을 꺼릴 것 같은데, 대부분의 class mate들이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nice하게 대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차츰 자신감을 회복해서 살짝살짝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답니다.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거에요! :) 교수님들도 수업 후에 질문하면 알아들을 때까지 설명해주시고, 어려운 일 있으면 언제라도 찾아오라고 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약간 불편한 점은, (개인적으로) 저는 차가 없어서 밖에 나가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wall mart 나 target에 가는 버스는 무료이고, 자주 있지만 시내나 mall에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요. 택시는 한 2~3마일 거리가 6~7불 정도니까 mall에 한번 가려면 차비만 한국돈으로 4~5만원은 생각해야 할 것 같아서 아직은 엄두가 안나네요 ^^;; 한국 음식은 마트에서 신라면이랑 사발면을 사는게 전부라 나중에 정말 먹고 싶어지면 차타고 나가려구요.

 

그래도 무사히 한주가 지나가고 주말을 맞이해서 한결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인터스터디의 간판이자 최고 멋진 권혜린 대리님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혜린님께 정말 많이 감사드려요 :D더더욱 많이 승진하셔서 과장님 부장님까지 쭉! 가셨으면 좋겠어요ㅋㅋ )그런 전 이만 총총...!

 

 

UCO 교환학생 체험기 #8

 

오클라호마 공항에 도착을 하면 UCO 직원들이 학생들을 픽업 해 주기 위해 나와 있습니다. 미국에 처음 가 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처음이 아니라고 한 들 뭐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학교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들이 공항에서 학교까지 데려다 주니까 믿음이 가고 비행기도 오래 타서 몸도 지쳐 있는데 정말 편해서 좋았습니다.

 

저는 학교 안에 있는 기숙사는 아니고 Central plaza 라고 학교랑 조금 떨어져 있는 아파트에서 지냈는데 와이파이가 잘 되는 방이 있고 잘 안 되는 방이 있어서 복불복입니다. 잘 안 되는 방 걸리면 스트레스 받아서 와이파이 잘 되는 로비로 자꾸 가게 되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학기에는 고친다는 말이 있으니 알아 보시길 바랍니다.

 

Central Plaza에서 학교 안의 중앙건물까지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립니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학교가 크기 때문에 아침 수업 듣는 건물이 숙소에서 멀다면… 조금 귀찮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아파트를 선택한 이유는 Meal plan 신청 의무가 없어서 입니다. 밀플랜이 비싸기도 하고 예전 후기들을 찾아보니 뷔페식이지만 메뉴도 항상 같고 금방 질린다고 해서 안 했습니다. Central Plaza에서는 여러 이벤트도 많이 하고 관리자들도 친절하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예전에 호텔이었다가 아파트로 리모델링 해서 오픈 했다던데 그래서인지 시설도 정말 좋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많이 이용 하는데 외국인 학생들도 있긴 있어서 부엌이나 세탁실에서 마주 치면 간단하게 인사하고 안부 묻곤 합니다.

 

생활비랑 용돈을 얼마를 가져가야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쇼핑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스프링 브레이크와 학기 종강 후 한국 나오기 전에 미국 동부랑 캐나다 여행을 해서 추가 비용을 좀 많이 썼습니다.

 

학교에서는 교재가 많이 비쌉니다. 새 책을 구매하는 동기들도 있지만, 그것 보다는 학교 내 서점이나 학교 밖에 Textbook Brokers에서 렌트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Used book 이지만 필기 많이 안 되어 있고 깨끗한 책들도 잘 찾아보면 있습니다.

 

다른 학우 분들도 CRISP Family 프로그램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저는 정말 가족을 잘 만나서 주말에 집에 초대도 해주시고 딸 연주회도 데려가 주셔서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진짜 가족처럼 대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힘이 많이 됐습니다 그건 꼭 신청하세요.

 

애초에 한 학기 있는 건데 영어 실력이 드라마틱 하게 늘어서 올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체감 하고 있는 건, 영어로 말한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과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는 전공 수업을 준비 하면서 전공 책을 많이 읽을 수 밖에 없다 보니 리딩이 많이 늘었습니다.

 

교환 학생은 English Composition 수업을 듣는 것이 필수라서 수업 중에 문법, 페이퍼 작성하는 요령 등을 배울 수 있어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많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과 아예 관계를 끊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 돈 들여서 가는 만큼 외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이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외국 학생들은 교환학생이 영어가 주 언어가 아닌걸 알기 때문에 영어를 버벅 거리고 잘 못해도 기다려주고 알아듣고 이해 해 줍니다. 한 학기 놀다 간다는 생각으로 수업도 잘 안가고 여행과 쇼핑만 다니는 한국 학생들 많이 봤습니다. 굳이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지 마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건강하게 지내다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7

 

UCO 한국 사무소를 통해서 입학허가서를 전달 받으면 교환학생 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자를 신청 하면서부터 아 내가 진짜 교환학생을 가는구나… 실감을 했던 것 같습니다. 비자는 대행을 맡기지 않고 네XX 블로그 여러 개 찾아 보면서 혼자 준비를 해서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했습니다. 비자 인터뷰 후 그 자리에서 비자를 받느냐 안 받느냐 결정이 되는데 교환학생 비자는 비교적 쉽게 주는 편 같습니다.

 

UCO에 가서 제일 좋았던 점은 학교 시설들이 정말 잘 되어 있고 또 깨끗합니다. 아침 마다 청소 해 주시는 분이 있어서 그게 제일 편했던 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과 계속 살고, 집에서 통학 했기 때문에 기숙사 생활을 해 본 적도, 다른 사람이랑 같은 방을 써 본 적도 없어서 기숙사 선택을 할 때 제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왕 교환학생 가기로 한 거 정석으로 살아보자 싶어서 2인 1실 기숙사인 West Hall로 신청 해서 살았습니다. West Hall이 캠퍼스 중앙에 위치 하고 있어서 다른 빌딩으로 가는 접근성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거의 5분 거리 안에 있습니다.

 

도서관은 1층에서 4층까지 있는데 프린트나 스캔 모두 학생증을 보여 주면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공간이 큼직하고 휴식공간도 따로 있어서 시험 기간에 공부하다가 잠깐 쉬다가 다시 공부 하기도 했습니다. Wellness Center 라고 헬스장인데 여기도 학생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 하고, 여기서 진행 하는 요가나 필라테스 무료 강의가 있어서 가끔 들었는데 괜찮았습니다. 학교 안에 은행, 서점, 매점, 스타벅스, 우체국이 다 있어서 생활 하기에 정말 편했습니다.

 

교환학생은 최소 12학점을 무조건 들어야 해서 저는 전공 2개, 교양 2개 해서 총 4과목 12학점을 들었습니다. 수업 마다 시험 방식이 다른데 중간고사가 없고 기말고사만 있는 수업, 시험은 없지만 에세이로 시험을 대체 하거나 수업 시간에 보는 퀴즈로 시험을 대체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수업 첫날 확인 해야 합니다. 이론을 듣고 필기하는 수업보다는 자유롭게 토론을 하거나 발표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자기가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만큼 배우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추천 하고 싶은 수업 중 하나는 Beginning Acting 인데 이 수업은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연기를 하고 같이 게임을 하는 시간이 많아서 영어 말하기는 물론 외국인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는 수업입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문법이 틀리더라도 겁먹지 말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또한 UCO에서는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이러한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고 특히 CRISP Family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신청하길 바랍니다.

 

다른 학교 친구들은 교환학생 학기연장도 되고, 1년씩 하는 것도 되던데 우리 학교는 한 학기 밖에 안 되는 게 제일 아쉽습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한 학기 하고 온 게 너무 짧다고 느껴질 만큼 소중했고 재미있던 시간들 이어서 교환학생 지원을 고민 하고 있는 후배님들은 고민 그만 하고 당장 신청 하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꼭 다녀 오세요!!

 

 

UCO 교환학생 체험기 #6

저는 UCO 교환학생을 신청하면서, 영어 실력을 늘리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오자는 데에 그 목적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생들보다 학교 안에 있는 시설들, 프로그램들을 많이 이용했다고 자부합니다. UCO 도서관은 정말 공부하기 적합한 공간입니다. 공간이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Group Study 존은 친구들이랑 막 얘기하면서 공부할 수 있고, Quiet 존은 조용하게 얘기할 수 있는 정도, Silent 존은 정말 조용히 공부만 하는 곳입니다.

 

뮤직 빌딩에 가면 피아노 학원에 있는 피아노 방처럼 피아노를 누구나 자유롭게 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피아노에 관심이 많아서 심심하면 여기 가서 혼자 피아노를 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외국에서 피아노를 치니 느낌이 새롭기도 하더라구요.

 

미첼홀에서는 정기적으로 각종 공연이 진행되는데요. UCO 학생이면 대부분 무료입니다. 클래식 같은 공연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UCO 홈페이지에서 미첼홀 한 학기 일정을 검색하셔서 꾸준히 가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UCO 학생들에게만 공짜지 다른 사람들은 돈 내고 볼 만큼 나름 수준 높은 공연들이 올라오거든요.

 

미국 교수님들은 수업 시간에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하시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만큼 주저하지 않고 대답하는 학생들도 많구요. 그래서 그런지 수업 분위기가 무척 자유롭고,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가 막역합니다. 여러가지 부탁도 잘 들어주셨는데, 대표적인걸로는 personal finance 5번의 시험 중에서 시험 한 번을 너무 망쳐서, 이후에 교수님을 찾아가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일일히 메일로 다 봐주셨습니다. 클래스가 학생들이 너무 많지 않아서 교수님이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신경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이게 UCO의 장점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3,4학년 수업은 듣지 마세요..ㅠㅠ 한국인 친구 중 한명이 3학년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공부해야 할 양이 너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영어 실력이 미국 학생들을 못 따라 가기 때문에 수업 가는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교환학생까지 와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지내는 건 너무 시간 아깝잖아요?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면 안될것 같아요. 그리고 운동관련 P/F 수업 3학점 하나씩은 듣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Weight Training, Tennis 무조건 들으세요! 강추!) 여기까지 와서 비싼 돈 주고 체육 수업 듣기 아깝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남은 학점으로 원하시는 과목을 수강하시고 그 수업에만 충실하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오클라호마는 막 대도시가 아니라서, 지하철 같은건 없어요..그래서 차가 있는 미국 친구들을 만나면 갈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차있는 친구 사귀세요~! 기독교가 중심이 되는 곳이라 만약에 내가 소극적이라 친구를 못 사귀겠다 싶으시면 그냥 근처 교회를 가세요! 바이블 스터디 가시면 밥도 같이 먹고, 이것 저것 잘 챙겨주십니다. 간혹 영어실력 향상 등등을 위해서라도 한국 학생들이랑은 어울리지 않겠다는 한국 학생들도 있었는데.. 굳이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특히나 외로움을 많이 느끼시는 분들은요.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항공권은 미리미리 준비할 수록 훨~~씬 싸집니다! 그리고 American Airline은 교환학생 비자가 나오기 전이어도 학생할인으로 미리 결제하고 서류는 나중에 첨부해서 보내면 되는 방법이 있어서, 저는 여기서 비행기 티켓을 싸게 구매했습니다.

 

저는 한 학기 밖에 안 지냈지만 개인적으로 오클라호마에 남아서 살고 싶을 만큼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요! 특히나 UCO 한국 사무소가 있어서 다른 지역, 다른 나라, 다른 학교로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들보다 준비하는게 수월했어요. 다 잘 알려주셔가지구!! 바쁘고 정신 없는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공기 좋고 한적^^;; 하고 사람들이 친절한 곳에서 지내다 오니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5

04. 다양한 활동들,

 

* Dance Party on the Balcony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학교에는 참 다양한 Activity가 많습니다~! 요 사진은 NUC 빌딩 Balcony에서 열린 Club Party 느낌이었는데,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이런 저런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 Broncho Buddy

 

저의 Broncho Buddy 였던 친구 Daniel 입니다!^^ Broncho Buddy 프로그램은 교환학생 및 외국 친구들이 학교 생활, 미국 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미국인 친구를 파트너로 맺어주어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의 Broncho Buddy는 훗날 주마다 파티를 열어서 불러주기도 하고, 차가 없는 저를 위해 픽업을 자처해서 도와주기도 했었습니다!^^ UCO를 가시는 분이라면, 꼭 Broncho Buddy를 신청하세요~!!!

 

* CRISP Family

 

교환학생인 제가 미국 가정집과 연계되어 초대받아 미국 가족 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CRISP Family~!!! 심지어 제 Family 들은 UCO에서 일하시는 분들이셔서 학교 안에서도 틈만나면 티타임도 갖고, 점심도 같이 먹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족들을 통해 배운 미국과 한국 가족 문화의 차이를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옆에 2명은 중국 친구들인데, 제가 초대해서 같이 시간을 보냈었답니다^^

 

* Volunteer activity

 

제가 수강한 수업 과제 중 하나가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레포트를 작성하는 것이 있었는데요. 그로 인해서 Classmate랑 함께 2016 wild Expo라는 곳에 사전 신청을 해서 Archery (양궁) 파트에서 양궁 쏘는 방법과 안전규칙 실습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했답니다! 여러분들이 봉사활동의 기회를 잡으시는 것도 무척 좋은 기회인듯 하지만, 그런게 아니더라도 이런 Expo는 다녀보시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 State Fair

 

Oklahoma에는 1년에 한 번씩 'State Fair'라고 불리는 가장 큰 지역 축제를 해요~! 맛있고 다양한 먹거리와 놀이기구들, 공연, 게임, 동물원, 전통문화쇼 등등~!! 아주 많은 것들을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한 번 쯤은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너무 재밌었거든요!!

 

* Salsa Dance

 

Europian 친구들의 동아리에서 주최해서 유럽, 남미 전통 춤인 '살사 댄스'를 배우는 것도 참여했었답니다!

 

* International Festival

 

또 저는 친구들과 함께 International Festival에 참여했었는데요~ 이 축제는 각국의 나라마다 부스를 만들어서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면서 각국의 문화를 나누는 시간도 갖고, 이후에는 각국의 전통 춤을 보여주는 무대도 가졌었는데 매일 TV로만 접하던 것들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신났었습니다!!

 

* Ice Hockey

 

아이스하키를 잘 모르신다면, 아직 한 번도 보신적이 없으시다면!! 꼭!!! 보러가실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정말 스트레스가 확확 풀리고 너무 재밌었어요~!!!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Color Run

 

대한민국에서도 했었던 'Color Run' 일명 컬러 마라톤!오클라호마에서 다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ㅠㅠ

 

* House Party

 

정말 기억에 남는 친구들과의 하우스 파티~!!파티가 있으시면 참여해서 많은 친구들과 만나면서 교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친구 중 한명이 생일이었는데 제가 얼굴에 생크림을 잔뜩....ㅜㅜ

 

* Tea time

 

저의 취미 생활 중 하나였던 Broncho Lake 앞에서 저녁 늦게 티타임 인증샷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녁 늦게 Broncho Lake 앞은 정말...!! 분수를 보며, 조용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자주 찾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옆에 보이는 Kathryn이라는 친구와 자주 저기서 얘기도 하고, 같이 공부도 했었어요~!^^

 

05. 천조국 여행기 (학기중)

Trip of Miami

 

 

가을방학 시즌에 저의 절친 프랑스 친구인 Maxime과 함께 마이애미의 아름다운 아가씨들을 꿈꾸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끝마칠 때까지 언어가 다른 외국인 친구와 여행을 한다는게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저희의 여행은 정말 두 번 다시 없을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친한 외국인 친구 분이 있으시다면 함께 여행을 다녀오시기를 추천합니다!^^

 

Trip of New Orleans

 

 

미국의 Thanksgiving Day 명절에 혼자서 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국에서 혼자서 하는 여행은 처음이었기에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많은 좋은 사람들과 친구들을 다양한 명소에서, 그리고 호스텔에서 만나게 되어서 시작은 혼자였으나 끝 마칠 때는 많은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Trip of Texas

 

 

텍사스의 달라스 지역에 Chinese lantern festival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한국인 친구들과 미국, 중국 친구와 1박 2일로 달라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달라스에서 한인타운이 있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는 한국음식, 한국 찌질방, 한국 노래방 등 한국 문화를 소개시켜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국에 있는 한국 음식, 찜질방, 노래방 모든 것이 너무 비/싸/니/.... 유의 바랍니다!^^

 

06. 교환학생을 마치며,

4개월이라는 교환학생 기간은 어느새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금방 지나가버렸고, 떠나가기 전날이 되어 이제는 떠날 준비를 하며 짐을 싸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인가를 공부하고 얻기에는 너무 짧을 줄로만 알았던 시간, 누군가와 친분이 쌓여 인연이 될 수 있을 까 아쉽기만 했던 시간, 그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 UCO의 마지막 날이 되었을 때 저는 UCO에서 인연이 되었던 모든 사람들과 인사를 하며 마지막 담소를 나눌 때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친구들이 마지막 송별 파티를 열어줘서 밤새 지나온 추억들,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다음에 꼭 만나자 라는 등의 재밌는 이야기들을 하며 뜨거운 눈물의 굿바이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의 교환학생 기간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처음 UCO를 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경유하여 오클라호마로 들어갈 때의 저는 짐 하나 맡기고, 어느곳 이든 이동을 하려고 할 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미리 준비해두고 긴장도 많이 했으며 모든 게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허나 4개월이 지나 돌아올 때, 비행기 안에서 기상상황으로 인해 심지어 8번이나 지연되어서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제 짐들도 다른 비행기로 옮겨져 난처한 상황에 처했으나, 크게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도움을 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동정표를 사서 담요와 세면도구, 커피도 무료로 받았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헤어짐이 있다면 추억이 있고 그 추억을 더듬어 다시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비롯해서 저에게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 학교와 인터스터디에 감사하며, 함께 한 모든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고 보고 싶고 지금처럼 계속 연락하며 훗날 멋지게 다시 만나자고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긴긴 교환학생 스토리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제가 떠나오기 마지막 날 친구들이 저를 위해 마지막으로 만들어준 파티에서 저와 가장 친한 친구들과 찍은 사진 입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4

 

01. 교환학생을 준비하며,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기간은 모든 것이 설레고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모든 서류 처리와 모든 진행절차들이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정말 어질어질.. 그 자체였습니다.하지만, 저는 새로운 나라에서의 생활, 새롭게 접하는 문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정말 군대 가기 전보다도 더 설레서 잠을 설쳤습니다.(사실, 군대가기 전에는 설레서 잠이 안온게 아니었지만... if you are a guy, you know what I cannot fall a sleep..)

 

그리고 저는 교환학생을 가기전, 제가 공부하게 될 UCO라는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미국에 대해서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알아보며 들떴던 기억이 납니다.^ㅡ^ 여러분들도 미국에서의 펼쳐질 멋진 하루하루를 꿈꾸며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네요!!

 

02. 교환학생으로써 미국으로 떠나며,

저는 교환학생을 떠나기 전 그 생각을 참 많이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가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언어? 학점? 문화? 친구? 등등... 미국의 하반기 학기 특성상 짧은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무엇을 얻을 수 있으며,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하자!! 그리고 제가 정한것은 친구 / 언어 / 문화 / 학점 등의 순이었습니다. 대학생 신분으로써 학점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 뿐일지도 모르는 저의 미국 어학연수 기간 동안 책만 보며 있기 보다 밖에서 혼자 앉아있더라도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며,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심한건, 내가 힘이 닿는데 까지, 시간이 되는대로 많은 외국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에 다 참여하여 머무르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비록 4개월이지만, 4년처럼 보내고 오겠다!! 라는 다짐을 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03. UCO 적응 기간 및 다양한 활동들,

지금부터는 저의 사진들과 함께 즐거운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OKC (오클라호마 공항)에 도착을 하시면, 친절하신 학교 관계자 혹은 목사님들께서 픽업을 와주십니다.^^ 그리고 학교로 들어가는 차 안에서 만난, 앞으로 계속 등장하게 될 저의 Best Friend 'Maxime who from France'과의 첫 만남입니다~!

 

 

이 사진은 제가 UCO에 도착해서 기숙사에서 어색어색....하게 들어가지마자~! 아메리칸 스타일로 Wassup man~!!!을 외쳐주던 제 한 학기 룸메이트 'Dominic'과의 첫 번째 식사였습니다. (학교 주변에 있는 Taco Bell이 싸서 제가 자주 갔던 것은 안 비밀입니다~!^^)

 

 

이 사진은 UCO에는 Free Food라고 해서 캠퍼스 내에서 야외 혹은 실내에서 학생들에게 뷔페 형식으로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게 있는데요. 이 날은 제가 첫 Free Food 시식을 한 날이었습니다~!^^ (익숙한 얼굴 Maxime과 Dominic 보이시나요? ^^??)

 

 

이게 바로 UCO의 첫 Orientation 클라쓰~!!! 너무 신나고 흥나서 정말 교환학생이 아닌 Freshman이 된 기분이었답니다~!^^

 

 

이 사진은 UCO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Broadway가 있는데, 거기서 한 달에 한 번씩 Edmond 주민들을 위한 파티를 여는데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다같이 놀러갔었습니다. 저기서 먹은 길거리 소시지와 맥주의 조합은 한국에 와서도 잊을 수가 없더라구요.. (미국은 길거리에서 술 못 마시는거 알고 계시죠?!! 저기서는 경찰이 바리케이트 치고 거기 안에서만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해줍니다~!^^)

 

 

남성분들은 아마 많이 궁금하실, UCO의 자랑거리 Wellness Center!!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고 어마어마하게 좋습니다~!^^ 더 좋은 건 이 모든 게 공짜라는 사실!! 하루에 여러번도 지쳐서 잠들 때까지 갈 수 있는 곳!! 학생증만 있다면, 식사로 인해 얻으신 기름때를 여기서 다 빼셔야 해요~!! (저 사진은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외국 친구와 만나 첫만남 기념샷!^^)

 

 

또한 오클라호마는 Christian의 영향력이 세서, 관련 행사 및 캠프 등 많은 활동이 있으니 관심 가지고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Classmate 였던 Matthew가 초대해줘서 가서 신나게 팝송 부르는 느낌으로 노래 따라부르고 왔습니다~!^^)

 

 

픽업을 해주셨던 Clay Hart라고 불리며 천사라고 쓰는 목사님께서 House Dinner Party를 열어주셔서 신나게 즐기다 왔습니다~!^^

 

 

이 사진을 통해서는 제가 2가지 팁을 드릴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UCO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준답니다!^^ 다만 2주마다 갱신기간이 필요하다는 점 ㅠㅠ 하지만! 미국 친구들에 비해 차가 없는 저희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교통수단^^ 저는 학기 내내 갱신하며 타고 다녔던 자전거 애호가 중 한 명 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전거를 타고 돌린 장소는 Arcadia Lake라는 Edmond에서 큰 호수입니다.^^ 자전거로 놀러가는 것은 비추드립니다. 제가 왕복 5시간 걸렸거든요...^^;; 헤헤.... 하지만 Uber를 이용해서 놀러가서 친구들과 캠핑을 하던지 카약을 탈 수 있는 명소라서 꼭 가보실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오클라호마에 있는 'Frontier City'라는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중국친구들과 시간을 맞춰서 함께 놀러갔었는데, 사진 속에 사람 없는거 보이시죠? 네 맞습니다^^ 원하시는 만큼 양껏 놀이기구를 타고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오클라호마에는 'Oklahoma Zoo'가 있는데, 한 번 쯤 가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또 학교에서 차 타고 30분 거리에는 White Bay Waterpark가 있습니다~!^^ 이 날 미국 친구인 Amber에게 초대를 받아서 여러 친구들이랑 신나게 즐기다 왔습니다~!

여기는 Oklahoma에 있는 football game으로 유명한 OU 라는 대학의 도서관입니다. OU의 도서관이 이쁘기로도 유명한데요~! 저는 단체샷 하나를 올렸을 뿐이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도서관 같은 느낌이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미국에서 준비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서프라이즈 생일 축하파티~!! 였습니다!^^

 

 

Maxime과 UCO Football Game을 보러 온 날입니다! 학생증 챙기면 공짜 입장 가능하시구용!저 가운데 있는 말은 바로 우리 UCO의 상징!!Broncho(야생마) 입니다~! 브이!!

 

 

 

 

 

저는 운좋게도 미국에 있을 때 생일을 맞이했었는데요. 특별한 날이니 4장 준비했습니다~!^^ 엣헴 많은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잘 지낼 수 있을까, 정말 많은 고민들을 하면서 교환학생을 왔는데, 제 생일을 맞이하면서 정말 쓸데 없는 걱정을 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항상 친구들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주시고, 받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To be continued...

 

 

UCO 교환학생 체험기 #3

 

UCO는 학교 시설이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인터넷도 빠른편이고, 프린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구요. Nigh Center나 도서관에 매점이 있어서 시험기간에 공부하다가 배고프면 매점에서 사먹고 다시 공부하고 그랬었는데, 1층에서 피자를 시켜먹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정말 문화충격... 도서관에서 피자라니!! 도서관은 4층까지 있고 되게 넓어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정말 많았어요. 다만, 앞서 말했듯 1층은..^^ 그리고 4층도 조금 시끄러울 수 있으니, 조용하게 공부하고 싶으시면 2,3층을 추천해드려요!

 

개강 전에 신입생 오티때, 전반적인 학교시설이나 다양한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오티는 필수로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Wellness Center라고 체육관이 따로 있는데요. 운동기구 종류도 다양하고 시설이 되게 좋아서 놀랐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들은 과제가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퀴즈가 수시로 있는 편이어서 잘 체크해야했습니다. 미국 무노하의 특성 상 우리나라처럼 수업중에 발표하는 것에 있어서 애들이 소극적이지 않고 다들 자발적으로 자기 의견을 말하는 분위기더라구요. 평가 방법도 교수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한국에 비해서 출석이 그다지 큰 비중을 두지는 않는것 같았고, Mid-term이나 final이 없는 과목인 경우에는 시험 대체 paper랑 수시로하는 퀴즈가 성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어요. 그러니 긴장을 놓치지 마시고 수업에 참석하시길!

 

학기 초에는 수업에 참여하는 미국 학생들 태도가 너무 적극적이어서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교수님이 이거에 대해서 얘기해볼 사람? 하면 진짜 거짓말이 아니구, 여기저기서 서로 손을 들더라구요. 게다가 저런 말을 해도 될까??? 싶고, 왠지 저건 맞는 답변이 아닌것 같은데.. 해도 그냥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발언하는 분위기 입니다. 교수님들도 그런 답변들에도 일일히 다 코멘트를 주시구요. 사실 학생들 말이 좀 빠르기도 하고 해서 못알아듣는것 반 알아듣는 것 반이었는데 나중에는 조금씩 조금씩 잘 들리고, 그 분위기에 적응이 되어서 저도 모르게 손을 들고 있더라구요.^^ 우리나라 처럼 같은 과목이라도 교수님의 재량에 따라서 과제나 시험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ratemyprofessor 사이트를 참고하시며 좋을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싶으시다면 저는 fundamental of speech라는 수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개별 speech가 많아서 따라가기 힘들 수 있는데 미국 학생들 앞에서 직접 발표함으로써 점점 에라모르겠다~~ 하는 맘에^^;;; 두려움 같은게 씻겨나가더라구요.

 

기숙사는 저는 솔직히 다른 기숙사랑 Central Plaza를 비교했을 때.. 저 개인적으로는 가격대비 별로 인것 같았어요.. 하지만!! 외국인 친구들하고 많이 마주치고 싶으면 Central Plaza 강추입니다!! 그리고 Suites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사적인 공간이 잘 보장되어 있어서 룸메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하고 만날 기회가 적은데요. 숙소 내에 침대랑 책상, 서랍장 같은 가구는 다 마련되어 있고, 자기 임의대로 가구 배치가 가능합니다. 또 화장실도 각 방마다 딸려 있어서 이용이 편리했구, Suites 1층에 Grill이 위치하고 있어서 밀플랜 이용하기 정말 편리했어요. 또 바로 맞은편에 wellness center가 있어서 전 자주 이용하진 않았지만 ^^;; 자주 이용할 분에게는 좋을 것 같아요!

 

UCO는 특히나 미국 친구들 뿐만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많아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습니다. 수업 시간 외에도 학교 내에 교환학생들을 위해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이 정말 무궁무진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맘만 먹으면 다양한 국적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는 널려있습니다!! 특히나 학기 초에는 버디나 크리스프 프로그램!! 이거 꼭 신청하세요!!! 무조건 신청하세요!!! 저는 버디랑 크리스프를 통해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도움도 많이 받고, 정말 좋았습니다!!

 

교환학생을 하면서 여러 국적을 가진 친구들을 사귀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려면 일단은 영어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틀리는 것을 두려워말고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야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외국인이 다가와 떠듬떠듬 한국말로 말해도 대충 알아 들을 수 있듯, 미국 사람들도 문법에 맞지 않더라도 신기하게 다 알아듣더라구요. 틀리면 어쩌나 하고 두려워하지 마시고 일단 말을 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생활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저는 일단 미국에 온만큼!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생활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체험기가 앞으로 교환학생을 갈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UCO 교환학생 체험기 #2

 

제가 들었던 수업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 보자면, Computer Graphics 1/2-D Fundamentals이란 수업은 학기 내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평가와 발표를 병행하는 수업입니다. 조원들간의 팀웍이 좋아야 했던 수업인데, 저는 다행히도 좋은 조원들을 만나서 수월했습니다.

 

English Composition-international 수업은 교환학생이 꼭 들어야 한다고 해서 들은 수업인데 글쓰기 하는 수업이고, 교수님께서 일대일로 지도해주셔서 다른 수업 과제 제출 할 때도 여쭤보면 도움 됐습니다. Beginning Acting은 교양으로 뭐 들을까 하다가 그냥 들은 건데 수업 중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진짜 조금만 노력하면 성적 받기 쉽고 SUE 교수님 추천합니다!!

 

기숙사는 학교밖에 있는 학생 아파트에서 지냈는데, 1인실부터 3인실까지 있습니다. 로비에 세탁실, 공동부엌이 있으며 청소도구를 빌릴 수 있어서 시간만 잘 맞추면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각 층마다 조교가 있어서 쉽게 상황을 전달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매 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식사는 학교 Meal Plan과 Flex 사용을 했는데, 교내 식당은 뷔페식이지만 거의 같은 음식이 반복되어서 먹다 보니까 좀 질려서 식당 외에 다른 매장에서 Flex를 이용하여서 사먹기도 했습니다. 다른 학우 분들도 Meal Plan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걸로 구입했다가 학교 식당을 거의 안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여학우분들은 1주일만에 9끼 + Flex 플랜으로 사는 걸 추천합니다.

 

UCO에는 버디프로그램이랑 크리스프패밀리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건 진짜!! 꼭 하시길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챙겨주고 도움을 많이 받게 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더라구요. 오클라호마주 특성상 차가 없으면 여가 시간을 보낼 방법이 많지 않은데, 그래서 그런지 학기초에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외국인을 만나서 차도 얻어타고, 여러 방면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사실 무작정 외국인과 친해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혹은 아시아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과 만나는 편이 더 대화도 잘 되고 친해지기도 쉽더라구요. 의외로 K-pop 좋아하는 미국인이 진짜 많아서 한국 프로그램도 보여주고 하다보니까 빨리 친해진 친구들이 많아요. 4개월의 시간 동안 어학실력이 꽤 늘거라는 기대를 갖지는 않았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외국인과의 대화를 할 때 그래도 긴장을 덜하게 되서 뭔가 교환학생 잘 갔다왔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UCO는 학교 관계자가 한국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요. 웰던씨! UCO에 교환학생 온 모든 학생들이 그 한국 사무소 도움을 받아서 왔구요. 저는 혼자서 출국 준비서류랑 비자준비를 한다고 좀 헤맸었는데, 네이버 검색해도 안나오는 것들은 거기 대리님한테 물어보고 바로바로 알려주셔서 도움을 참 많이 받았었습니다.

 

 

UCO 교환학생 체험기 #1

 

미국으로 여행을 가는 것도 아닌 정식으로 대학교를 다닌 다는 생각에 출국 전부터 많이 들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론 모든 수업을 어떻게 영어로 들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점점 적응되고 생각보다 할 만했습니다. 정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수업을 듣다가 잘 모르겠으면 일단 옆에 있는 다른 친구를 붙잡고 물어봤습니다. 학생들이 다 친절해서 설명을 잘 해줍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이라는 걸 아신 교수님도 매 수업이 끝날 때 마다 오 늘 수업은 이해가 됐는지 어려운 건 없는지 매번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하지만 수업에 따라 교수님들 스타일이 달라서 어떤 교수님은 말을 너무 빨리 하시는 것 + 숙제, 발표가 많아서 따라 가느라 힘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학교 식당이나 편의시설도 깨끗하고 이용할 곳이 많습니다. 도서관도 넓고 깨끗하고 층 마다 공부할 공간이 충분하고, 체육관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크고 깨끗했습니다. 기숙사랑 공용 화장실도 청소를 자주해 주셔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교내에서 음주와 흡연이 금지여서 그런가 학교가 전반적으로 깨끗했습니다.

 

저는 기숙사 West hall에는 한 학기동안 지냈는데, 사실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보니 시설이 안좋을까봐 한국에서부터 많이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설도 괜찮았고 특히 위치가 정말 좋아서 대만족하며 지냈습니다! 식당이나 도서관, 수업을 듣는 건물까지의 동선이 정말 최고입니다! 하지만 부엌이 없고 다른 기숙사에 비해서 방이 조금 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마다 각 층에 RA라는 학생 조교 시스템이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이 분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지내는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을 하면서 UCO에는 미국 현지 학생 비율이 높아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한국학생들도 있기는 했는데 학교 수업이나 기숙사 등에서는 거의 미국 현지 학생들만 보여서 좀 더 현지문화에 적응하고 외국 친구들을 사귀는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버디 프로그램이 정말 잘되어 있어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방학에는 여행을 다녔고, 주말에는 밀린 과제나 시험공부, 교회, 운동 등을 하면서 정말 바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여유로움 이라는 것을 한 학기동안 못 느낀걸 보니 생각보다 할 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애초에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하면서 영어실력이 엄청나게 향상 될 거라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그래도 외국인 친구들이랑 많이 얘기하고 시간을 보내다보니까 일상 대화 속에서는 어떤 표현을 써야 하고, 어떤 표현이 많이 쓰이는지 한국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배운 것에 만족합니다. 한국 학생들 보다 외국 학생들이 친화력이 좋다보니 조금만 적극적이면 금방 친해질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이벤트를 정말 많이 하는데 귀찮아 하거나 낯가리지 말고 최대한 많이 참석하고 이쪽저쪽 많이 돌아다니세요. 그러다보면 많은 친구들을 알게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될 수 있을 겁니다.

 

다른 학교에서 UCO로 온 교환학생들은 성적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 물어보니 UCO에서 들은 수업이 그 학교에서는 P나 F로 인정되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희 학교 학생들은 UCO 성적이 그대로 인정이 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 남들에 비해서 도서관에서 보냈던 시간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부하는 것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교환학생으로 온 만큼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현지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장이라 점수 하나하나에 스트레스 받고 불안해하며 지내는 것에는 좀 불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UCO 교환학생 잘 마치고 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 그리고 현지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와는 다른 마인드와 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들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비록 한 학기가 너무 짧아서 아쉬웠지만 짧지만 굵게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가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