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C 어학연수 체험기

UCO - TLC 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의 생생한 체험기를 만나보세요!

 
 
 

TLC 어학연수 체험기 #10

 
 
 

 
 
 

저만의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 이번 미국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이번 연수에 선발이 되어서, 미국 Oklahoma 주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도시인 Edmond 의 Central Plaza (이하 CP) 라는 곳에서 머물면서 The Language Company (이하 TLC) 에서 진행하는 한 달간의 단기 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숙사인 CP 에 도착하면 우선 Resident 카드를 받게 됩니다. 이 카드는 호텔 카드키처럼 방문을 여는 데 사용할 수 있고, 또 CP 에 들어오기 위해서 필수로 휴대해야 하는 카드키입니다. CP 는 1층에서 8층까지 있는데, 1층은 헬스장, 2층은 로비, 공용 부엌, 강의실 및 강당, 3층부터 8층까지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비에서는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소파와 과제를 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 간단하게 놀 수 있는 포켓볼과 탁구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로비에는 항상 사람이 북적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미국 현지 친구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로비에서 만나서 친해지면 영어회화를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까지 온 만큼, 방안에서 공부만 하기 보다는 특별한 일 없더라도 로비에 나와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공용 주방은 카페처럼 되어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해먹을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해먹기에도 충분했습니다.

 

 

TLC 수업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는데, 오전 수업이 끝나면 1시간의 점심시간이 주어집니다. 점심시간에는 밖에 나가서 사먹어도 되고, 직접 해먹어도 됩니다. 저는 주로 근처에 월마트나 타겟에서 식료품을 구입해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햇반, 김자반, 참치, 라면을 싸서 오시면 식비를 조금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수업은 위의 사진과 같이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중간에 1시간 점심시간을 가진 후 오후 3시 30분에 마치는데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3시 30분까지 수업이 진행되지만, 금요일은 오전 수업만 하고 주말에는 수업이 없습니다. 한 반에 적게는 5명에서부터 많게는 10명 정도의 학생이 있고, 대체로 소규모로 수업이 이루어져서 좋았습니다. 제가 속한 반은 총 8명의 학생이 있었는데요. 3명은 한국 학생, 3명은 파나마 학생, 1명은 콜롬비아 학생, 1명은 사우디아라비아 학생이었습니다. 각 레벨 마다 담당하시는 선생님들도 다르고, 수업 진행방식도 다르다고 합니다.

 

 

듣기/말하기 수업은 유튜브나 다양한 미디어 매체, 자료 등을 이용해서 영상을 보고 그것에 관련해 의견을 준비한 후에 파트너와 토론하고 파트너의 의견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되었구요. 문법 수업은 한국에서 배웠었던 영문법을 배우는데, 이론을 먼저 설명해주고 work book 과 유인물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읽기/쓰기 수업은 원서 책인 ‘Holes’를 읽고 그것에 대한 book review 를 쓰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4교시는 책을 한 시간 동안 읽고 선생님이 나누어주는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5교시에는 에세이를 쓰는 방법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나중에는 직접 책 리뷰를 쓰는 방식으로 진해되었습니다. 각 수업마다 1주일에 한 번 씩 퀴즈 또는 시험이 있고, 마지막 주 수요일 또는 목요일에 시험을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 않아서 부담 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성적은 Engrade 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고, 과목은 총 3개(듣기/말하기, 문법, 읽기/쓰기)이고, 등급(A,B,C,D,F)으로 성적을 매겼습니다. 점수는 태도점수, 과제점수, 시험점수 등으로 분류가 되고요. 태도점수는 매일 기본 5점이 주어지고, 지각을 하거나 핸드폰 등 수업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면 감점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과제 점수는 과제를 제 시간에 해왔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점수를 부여하고, 시험점수는 말 그대로 시험을 쳐서 나온 점수 그대로 Engrade 에 올라갔습니다.

 

 

어학연수 첫 날은 반 배치 고사를 보게 됩니다. TLC 에서 진행되는 모든 수업은 첫 날에 있었던 시험을 토대로 레벨 별로 나누어서 진행됩니다. 본인의 실력이 해당 반의 레벨보다는 높거나, 낮으면 상담해주시는 선생님에게 문의하여 바꾸실 수 있습니다.

 

 

수업 뿐만 아니라, 매주 적어도 2개 이상의 액티비티가 진행되는데요. Game night 이나 Spa night 처럼, CP 안에서 진행되는 활동도 있지만 카약이나 달라스 여행, 롤러 스케이팅 처럼 바깥에 나가서 활동하는 액티비티도 있습니다. 액티비티는 게시판에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 본인의 이름을 적으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포함된 액티비티는 대부분 프로그램 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다만 가끔 뭐 영화관 관람 같은 경우에는 별도로 비용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주말이나 수업이 끝난 후에, 별도로 차를 타고 근교인 Oklahoma City 에 가서 Brick Town 이나 Paseo 거리, Oklahoma City Zoo 등에 가서 관광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주요 이동수단은 Uber를 이용했구요. City 까지는 대략 $20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4명씩 팀을 만들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 절약 겸 해서요. 그리고 CP 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큰 교회가 있는데, 종교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곳에서 미국 교회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한 달에 한 번 Edmond 의 Broadway 거리에서 열리는 Heard on Hurd 라는 축제가 있는데요. 언제 열리는지는 모르지만, 선생님들께 물어보셔서 미국의 축제를 한 번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TLC 는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 (이하 UCO)의 부설 어학연수 기관이기 때문에, UCO 의 학생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UCO 학생증도 발급이 되는데요. 이 학생증이 있으면 UCO 의 도서관이나 체육관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또 주변 아울렛에서 학생 할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UCO 의 캠퍼스는 무척이나 넓고, 또 시설들이 다 꽤 좋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학교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캠퍼스 안에 큰 호수가 있어서, 주변에서 거위들을 볼 수도 있고, 나무를 타는 귀여운 청설모도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도 빌릴 수 있고, 또 공부도 할 수 있고, 조별과제를 위한 방도 따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종종 공부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UCO 안에 위치한 체육관에는 농구 코트와 조그만 소형 체육관이 있는데요. 매일매일 다른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서, 관심이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요일과 시간에 맞춰서 체육관에 가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줌바 댄스나 피클볼 이라고 테니스와 탁구를 합쳐놓은 스포츠를 하더라구요. 또 실내에서 조깅할 수 있는 트랙이랑 러닝머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기구들과 요가 매트 등 정말 많은 기구가 있기 때문에 원하는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미국이라는 나라에 갈 준비를 하면서, 실감도 잘 안났지만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첫 수업은 정말 어색했죠. 그런데 친구들이나 선생님들 모두 호의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미국생활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점차 나중에는 같은 반 친구들 뿐만 아니라, 액티비티를 통해서, 그리고 CP 에서도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친해져서, 나중에는 즐겁게 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4주간의 수업을 마치면 강당에서 수료식을 하게 되는데, 레벨별로 학생들이 앞으로 나와서 그 동안 느꼈던 소감을 발표하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한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고 또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들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뜻 깊었습니다. 미국에서의 한 달은 저에게 정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되어 남았고, 한달 남짓 짧은 시간이었지만 배웠던 영어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도 꾸준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TLC 로 어학연수를 고민하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청하시길 추천해드립니다.

 

 

 

 
 
 

TLC 어학연수 체험기 #9

 
 
 

 
 
 

고등학생 때 작성한 버킷 리스트에는 어학연수가 있었고, 이번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참가하면서 리스트 중 한 가지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부산에 사는 제가 미국으로 가려면 인천 국제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고, 또 인천에서 목적지인 오클라호마까지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달라스에서 경유를 해야했기 때문인데요. 인천 공항에 가기 위해서 김해 공항에서 김포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김포에서 또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 철도를 타고 가고, 인천공항에서 달라스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고, 또 달라스에서 오클라호마로 가는 비행기로…. 최종 목적지인 오클라호마 공항에 도착해서도 또다시 기숙사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진이 다 빠졌습니다.

 

 

도착하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TLC 레벨 테스트를 치뤘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배정된 반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죠. 수업은 듣기&말하기, 문법, 읽기&쓰기 이렇게 3개의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클래스마다 선생님에 따라서 숙제가 달라졌었는데, 제가 속한 반은 숙제가 적진 않은 편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에세이와 발표를 해야 해서, UCO 도서관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과제를 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수업이 끝나면 방에 올라가서 쉬거나, 로비에서 당구를 치거나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놀 수 있었고, 근처에 있는 다운타운으로 놀러 가기도 했습니다.

 

TLC 가 위치하고 있는 Edmond 는 밤에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곳이지만, 차가 없으면 돌아다니기 힘들었습니다. 낮에는 햇빛이 뜨거워서 밖에 나가기 힘들었고, 그래서 식재료나 생필품을 사러 월마트나 타겟에 가는 것 외에는 나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TLC 에서 영어공부만 하기에는 아쉬워서, 토요일에는 다운타운에 혼자 걸어서 놀러가기도 하였습니다. 약 25분 정도 걸어가서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돌아오는 길에 너무 더워 보이는 아무 카페에나 들어갔었는데, 알고보니 한국 분이 운영하시는 곳이었고, 주인분께서 당일에 Edmond에서 한달에 한 번 열린다는 축제를 알려주셔서, 기숙사에 들어가 좀 쉰 이후에 축제를 구경갔었습니다. 대학교 축제만큼 볼거리가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한적한 Edmond 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본 건 처음이라서 신기했었습니다.

 

 

UCO 캠퍼스는 종종 둘러보러 가거나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 갔었는데요. 학교가 꽤 커서 돌아다니는데 조금 힘이 들었지만, 미국 대학 캠퍼스를 걷는다는게 신기하기도 하여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 걷기만 하는 것은 아니구요. 우버를 이용해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여럿이서 시내를 갈때는 우버를 종종 이용했는데요. 여러명이서 이용하니까 우버 비용도 크게 들지 않고 좋았습니다.

 

 

여러 액티비티를 참여하면서, 박물관 견학도 많이했었는데요. 사실 박물관 견학은 따분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달라스에서 방문했던 The Sixth Floor Museum은 케네디 대통령이 저격당했던 장소를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이었는데요. 해설 음성을 들으면서 견학을 하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또 Oklahoma City National Memorial Museum 은 미국에서 911 테러 다음으로 큰 테러로 불리는 Oklahoma 테러가 있었던 장소를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이었습니다. 어떤 역사적인 사건이 있는 곳을 박물관으로 바꿔서 그 사건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점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한 달 남짓 보내며, 처음에는 한 달이나 어떻게 보내지 하고 무척이나 막연하고 긴 시간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돌아가는 주가 되어보니 그 기간이 너무 짧고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어쨌든 유익한 한 달을 보내서 행복했습니다.

 

 

 

 
 
 

TLC 어학연수 체험기 #8

 
 
 

 
 
 

미국 오클라호마로 7월부터 8월 까지 한 달 정도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비행 시간은 경유 시간을 포함해서 인천 공항에서 달라스로, 달라스에서 또 오클라호마 시티까지 대략 17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인천까지 많은 짐을 들고 가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오클라호마 시티 공항에 도착해서는 학교에서 픽업을 하러 오셨기 때문에, 차로 편안하게 숙소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학교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렸고, 학교 기숙사에 도착하니 밤 늦은 시간이어서, 짐을 풀지도 못하고 바로 잠들었던 것 같습니다.

 

룸메이트는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와 지내게 되었고, 저는 3인실을 사용해서 파나마에서 온 2명과 룸메이트가 되었습니다. 3인실인 만큼 방의 크기는 꽤 컸는데, 침대 크기는 작아서 그것 하나는 좀 아쉬웠습니다. 또 방에 책상 위에 조명이 전부라 좀 방이 어둡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구요.

 

 

 

기숙사에 있는 로비에는 탁구랑 포켓볼을 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책상과 탁자가 있어서 로비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같이 공부를 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저녁에는 탁구나 포켓볼을 치면서 다른 나라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학교 식당이 수리 중이어서, 주변 마트에서 재료를 사와서 기숙사 공용 부엌에서 친구들과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수업은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되고요. 12시 20분부터 1시 20분까지가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은 말하기,듣기, 문법, 쓰기 수업 등이 진행되었고, 선생님들과 아주 잘 맞아서 수업이 아주 재밌었습니다. 또 레벨에 맞춰서, 반을 나누고 그에 맞게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었고, 또 클래스마다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이외에 정말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니, 활동에 꼭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카약도 타고, 소다상점이라는 곳에 가서 구경도 했습니다. 다양한 소다를 볼 수 있고, 상점이 꽤 커서 재밌었습니다. 또 로비에서 보드게임, spa, 영화보기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주말에는 텍사스 달라스에 있는 SIX Flags 라는 놀이공원에 갔는데요. 첫 날은 놀이공원을 갔고, 둘째 날은 박물관과 아울렛에 방문하였었습니다.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도 놀이기구들이 너무 재밌어서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넓은 UCO 캠퍼스! 첫 날에 학생증을 만들기 위해서 UCO 캠퍼스로 가는데, 사진과 같은 분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캠퍼스가 대체적으로 자연친화적이라, 오리도 있고 여러 동물들을 캠퍼스 안에서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또 학교 안에 체육관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무척 좋았는데요. 공간도 넓고, 운동기구도 다양하고 뭐 줌바 댄스, 요가 등 활동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서 좋았지만, 제가 묵었던 기숙사랑은 거리가 꽤 멀어서 자주 가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걸 얻어 올 수 있을까, 그냥 차라리 그 시간에 한국에서 전공 공부를 하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합격을 하고서도 조금 주저했었습니다. 하지만 고민 끝에 얻어오기보다는 힐링을 하고 오자고 결정했고, 걱정과 달리 한 달 동안 영어 공부도 즐겁게 하고, 또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말할 생각에 잔뜩 얼어있었지만, 곧 익숙해졌고, 어느 순간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달은 정말 너무 짧은 기간이었고, 무척이나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와서 그런지 한국에 와서도 룸메이트나 다른 나라 친구들과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좋은 추억만 가지고 돌아와서 다음 번에는 UCO 교환학생을 시도해보려 합니다. UCO 로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오실 예정이거나, 지원할지 고민이시라면 꼭 지원해서 다녀오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TLC 어학연수 체험기 #7

 
 
 

 
 
 

미국 Edmond 의 TLC 로 한 학기 동안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신청하였습니다. 출국 직전 까지 미국 생활에서 쓸 용돈 마련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였고, 먼저 다녀온 경험이 있는 친구들에게 어떤 것들을 준비해 가야 하는 지를 물어보고 준비했습니다. 출발 당일에는 학교 담당자 선생님의 인솔하에 출국을 하였습니다. 오클라호마 공항에 도착했을 때, TLC 담당자 선생님이 마중 나와 있으셔서 차로 기숙사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저희가 지내게 될 기숙사는 예전에 호텔 건물로 사용하던 거여서 그런지, 시설이 괜찮았습니다.

 

TLC의 어학 프로그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이 되고요. 쉬는 시간은 수업마다 10분, 1시간의 점심시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션은 4주로 한 달 정도 진행되고, 수업은 Listening & Speaking, Grammar, Reading & Writing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션의 마지막 주에는 배웠던 것들을 바탕으로 시험을 치고, 이 시험의 점수에 따라서 다음 세션에 레벨이 올라갈지 그대로 유지될 지가 좌우 됩니다. 또 수업이 끝난 오후에는 액티비티라고 방과 후에 같이 놀러다니는 자유시간? 이 있는데요. TLC 선생님 인솔 하에 차를 타고 이동하여 영화를 보러 가거나, NBA 경기를 보러 가거나, 아울렛이나 쇼핑몰 방문 등등 근처에 있는 명소나 문화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참가하고 안하고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자유이고, 대부분은 무료이지만 때에 따라서 참가비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수업도 좋았지만, 이런 액티비티 활동을 하면서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면서 문화도 배우고 언어 실력도 늘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 서 말했듯이 각 세션은 한달 가량인데요. 세션이 끝나고 다음 세션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약 4일 정도는 방학입니다. 그 사이에 여행을 가든, 그냥 휴식을 취하든 본인의 선택인데요. 저는 한인 교회를 다녔기에, 거기에 있는 한국인 친구들과 놀러 가거나, TLC나 기숙사 로비에서 사귄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습니다. 외국인 친구가 차가 있어서 그 친구 차를 타고 댈러스에 유명한 맛집을 가서 먹고 온다든지, 근교에 캠핑을 간다든지, 미국인 친구 집에 놀러 간다든지, NBA 경기를 보러 간다든지 짧지만 좋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저는 좀 밖으로 나가는 걸 좋아해서 이렇게 돌아다녔지만, 기숙사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친구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 기간 동안 미국의 여러 도시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더라구요. 어떻게 이용할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저는 TLC에서의 수업과 미국 생활이 너무 즐거웠어서, UCO 의 교환학생을 신청하였고, 남은 학기 동안은 UCO 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낼 예정입니다. TLC 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UCO 의 모든 시설들이나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었고,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어학 공부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다음 학기에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조금 더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도 되네요.

 

 

 

 
 
 

TLC 어학연수 체험기 #6

 
 
 

 
 
 

미국 어학연수를 지원하게 된 계기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대학 생활 3년 동안 휴학이나 다른 선택 없이 오로지 학업에만 열중했습니다. 대학생활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고, 거기다가 제 전공이 국제 관광이기 때문에 평소에 영어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영어공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 기회에 이후 취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어 실력도 끌어 올리고, 또 다신 없을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거라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제게 아주 좋은 경험을 만들어 주었죠.

 

어학연수를 지원하기로 했을 때, 부모님이나 교수님은 적극 찬성하셨습니다. 지금 제 전공에서 영어는 필수적인 언어이고, 그를 위해서 현지에서 공부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요.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았고, 운이 좋게도 합격이 되었습니다. 막상 합격 발표가 났을 때는 미국으로 가서 혼자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도 되고, 또 한 편으로는 기대도 되었죠. 제일 큰 걱정으로는 그 때까지 저는 자취나 기숙사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부모님이 없이 오롯이 저 혼자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출국하기 전에 챙겨야 할 것들, 가져가지 못하는 것들, 비행기 경유 문제, 가서 친구는 사귈 수 있을지.. 등등 여러가지 걱정, 고민들이 제 머리를 복잡하게 했지만, 막상 미국에 도착해서 하나하나 해나가고, 또 모르는 게 생기면 도움을 구해서 해결해 나가다 보니, 출국 전에 했던 고민들이 다 부질없이 느껴질 만큼 의외로 간단히 해결되었습니다.

 

TLC 에 처음 도착해서는 가장 먼저 레벨 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레벨 테스트를 통해서 영어 실력을 측정하고, 알맞은 반으로 배정을 해주는데요. 처음 수업을 들으러 들어갔을 때, 미국인 선생님에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이 있어서 조금 긴장되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선생님과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소통하려면 무조건 다 영어로만 사용해야 했죠. 그래서 좀 긴장되었지만 또 막상 시간이 지나고, 그 친구들도 저와 비슷한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다 보니^^;; 좀 더 마음 편히 친구들을 대하고, 영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그 덕에 친구들도 사귀고, 제 영어 실력도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혹여 제가 영어를 잘(?) 한다거나 해서, 친구를 사귄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지만. 정말 아닙니다. 영어 실력이 좋으면 더 좋죠. 하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친구를 사귀기 힘든 건 아니에요. 미리 말했듯 레벨 테스트를 통해서 반을 배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외국에서 온 친구들도 영어 수준이 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니 움츠러들지 마시고, 일단 말을 뱉고 친해지려고 먼저 다가가 보세요!

 

수업은 9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대학교를 다닐 때보다 더 부지런하게 아침 일찍 일어나고 수업을 들으러 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뭔가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기도 했죠. 지각을 3변하면 결석 1번으로 간주 되고, 결석이 많으면 F를 받게 되기 때문에, 저는 단 한 번도 지각을 한적이 없습니다. 수업은 듣기&말하기, 문법, 읽기&쓰기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대학부설 어학연수 기관이라 그런지 시간표도 체계적이고, 선생님도 달라져서 좋았습니다.

 

듣기&말하기의 경우에 선생님과 클래스 친구들과 토론이나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제가 들었던 레벨에서는 기사를 빠르게 읽고 요약해서 말하기를 해야 했는데, 이게 저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힘들었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배운다는 느낌이나 실력이 향상 된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습니다. 문법은 한국에서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다시 익힌다는 정도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읽기&쓰기 수업 때에는 핸드폰이 정말 유용했는데요. 왜냐하면, 막상 글로 쓰려고 할 때, 알맞은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거나 스펠링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영어사전을 검색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에 따라서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그럴 때는 정말 머리를 쥐어짜내어 가면서 썼었습니다. 이 때 영어 단어를 암기하는 것도 영어 공부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구나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레벨이 올라가면서 에세이 작성하는 것도 배웠는데요. 미국의 표절에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 본인만의 표현으로 글을 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을 한국어로 쓰는 것도 어려운데, 이걸 영어로 쓰려니.. 처음에는 제 시간에 숙제를 하기 위해서 밤을 꼴딱 샌 적도 있습니다.

 

UCO의 도서관은 TLC 학생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거나 주말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왠지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공부를 하니, 뭔가 새롭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정규 수업 시간 이후에는 액티비티라고 해서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따로 비용은 들지 않고 신청만하면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몇몇은 따로 비용을 내는 것도 있었구요.) 그래서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거나, 쇼핑몰에 가거나 이런 것들을 무료로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친구들과 수업 시간 이후에도 어울려서 지낼 수 있어서, 액티비티에 참여하면서 더 돈독해지기도 했구요.

 

저는 매달 부모님에게서 용돈으로 $500 정도를 받았는데요. 이 용돈으로 식비, 교통비, 생활비를 충당했었습니다. 쇼핑은 자주 하지 않아서 쇼핑으로 나가는 돈은 많이 없었구요. 그래서 남는 생활비는 조금씩 모아서 나중에 여행 갈 때도 보태서 사용했구요. 한 세션이 끝날 때마다 4일 정도 쉬게 되는데, 이 때 여행 계획을 세워서 여행을 가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학기를 다 마치고 한달 정도 체류할 수 있는 기간 동안 여행을 다녀왔구요. 영화에서나 보던 뉴욕의 타임스퀘어 앞에 섰을 때의 기분은 아직도 생생히 느껴질 정도입니다.

 

먼 타국인 미국에 와서 생활하고, 공부하면서 낯선 생활 방식에 적응해야 했고, 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 했고, 다 새로운 것들이었지만, 저는 운이 좋게도 좋은 룸메이트를 만났고 좋은 클래스 메이트들과 선생님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하고 즐겁게 공부하고 놀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막상 미국에서는 한국에 대한 향수병도 그렇게 심하게 오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미국에 더 머물고 싶어서 교환학생을 신청하고 합격 하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개인 여건 상 진행이 어려워 포기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돌아와서 돌이켜보니 너무 값진 경험들이었어서,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TLC 어학연수 체험기 #5

 
 
 

 
 
 

해외 어학연수 계획은 항상 있었지만, 비용이나 여러 가지 요소들이 발목을 잡아 번번히 시도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 학교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의 학교 내에 있는 어학연수 기관에 어학연수를 보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일부 학점 인정도 되어 더더욱 지원을 꺼릴게 없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면접을 잘 보아서 합격을 하였고, 짧게나마 영어 회화 학원을 다녔습니다.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올릴 순 없겠지만, 어느 정도 감각을 끌어 올려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름의 철저한 준비를 하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서 첫 수업에서 언어의 장벽이 만만치 않게 높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궁금한 것에 대해서 묻고 싶어도 모두 영어로 질문해야 하고, 또 답변도 영어로만 듣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선생님이나 스탭들도 모두 미국사람이다 보니, 처음부터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은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또 내 발음을 잘 알아듣지 못하거나,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 할 때면, 당혹스러움에 위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같은 클래스의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에게 먼저 말을 걸고 친해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발음이 정확하지 못하거나, 문법이 정확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일단 말을 뱉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영어를 배우러 온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점점 친구들과 그리고 선생님들과의 사이도 가까워지고, 그들의 언어 사용 패턴들이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영어가 친근하게 다가왔고, 미국 생활도 점차 적응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듣기&말하기, 읽기&쓰기, 문법 이렇게 3개로 나뉘어서 진행되었고요. 각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다릅니다. 그래서 여러 원어민의 발음과 어투를 접할 수 있어서,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듣기&말하기는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이야기나 자기 경험담, 주제에 관한 내용 말하기 등으로 수업이 진행되고요. 어려운 주제보다는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주제로 자기만의 단어를 이용해서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좀 듣기가 약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수업 이후에 따로 영어 뉴스나 드라마를 접하면서 귀를 영어에 익숙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읽기&쓰기 수업은 제가 제일 힘들었던 수업인데요. 이유는 한국에서 배웠던 영어 작문과 여기서 실제로 사용하는 작문이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쓸 때, 한국에서는 은유나 뭔가 약간 달리 말을 바꾸어 쓰더라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여기에서는 곧이곧대로 쓰는 직설적인 표현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문법 수업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수업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문법에는 강하거든요. 한국에서 배웠던 어느 정도 기초 문법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수업 방식이 한국에서 배웠던 것과는 달라도 좀 쉽게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하루에 총 5시간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듣기&말하기 1시간, 문법 2시간, 읽기&쓰기 2시간으로 진행되고, 문법 수업 이후에 한 시간 점심시간이 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 좀 더 공부를 원하는 학생은, Extra class 라고 보충 수업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서 부족했던 과목에 대해서 추가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따로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TLC 에서는 매 세션이 끝날 때마다, 레벨 반 배정이 이뤄지는데요. 전체 성적이 평균 이상이면 다음 레벨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려 고민중인 후배님들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4개월 남짓 미국 생활도 녹록하지만은 않습니다. 생활패턴도 문화도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말 사소한 하나하나가 다 새로워서 처음에는 어버버 하기 때문이죠. 또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건, 음식이었습니다. 제가 생활했던 기숙사에는 공동 주방이 있긴 했지만 따로 식기도구가 없어서 처음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매일 시리얼, 샌드위치, 서양식 식사의 반복. 물리기도 물리지만 비용적인 측면 때문에, 몇몇 친구들과 돈을 모아서 식기도구를 사고, 같이 요리 재료를 사와서 요리를 해먹었었네요.

 

비용은 개인별로 천차만별입니다. 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정말 아껴 아껴 생활할 수도 있습니다. 또 여유가 있으시다면, 다른 것보다도 기왕 미국에 가신 거 틈나는 대로 미국 내 여행을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LA나 뉴욕을 제일 많이들 가는데요. 둘 다 비행기 왕복으로 약 50만원? 정도면 다녀올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지내다 보면 한국에서 생활할 때와는 다른 경제 관념이 생기는데요. 바로 팁 때문입니다. 달러로 계산하고, 거기에 팁이 더해진 가격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구매를 하시기 이전에 꼭 그런 부분까지 염두 해두고 계산을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 일이 있었지만,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4개월은 정말 후회하지 않습니다. 비용이 들고 시간이 들었지만 또 그만큼 좋은 추억들과 사람들을 얻어 온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도전이었고, 항상 성공적이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덕에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어서 왔습니다. 꼭 한가지 후배님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건, 미국까지 가서 공부한다고 매일 방에서 토익 공부만 하는 건 정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토익 공부는 얼마든지 한국에서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냥 방 밖으로만 나서도 영어 회화를 배우고 써먹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인데, 그 소중한 기회들을 날리지 마세요.

 

 

 

 
 
 

TLC 어학연수 체험기 #4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 해외 어학연수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3학년 2학기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영어공부는 꾸준히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어학연수 경험이 없다 보니 회화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이후에 취업을 위해서도 회화 실력을 늘려 놓는 게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고, 또 학교에서 지원까지 받아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미국으로 가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합격하였고, 그 이후로는 일사천리로 미국 학생비자를 받고, 출국을 준비하였습니다.

 

제가 가게 된 곳은 오클라호마 주에 있는 UCO 라는 대학의 어학연수 기관인 TLC 였습니다. 미국에 도착하고 2일 정도 후에 TLC 에서 레벨 테스트를 받고 반을 배정 받았습니다. 레벨 테스트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들었구요. 매일 speaking & listening, grammar, writing 이렇게 3가지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예 수업이 다 영어로 진행되고, 또 제가 따라가기에는 좀 빠르게 느껴져서, 수업을 따라가기만 하는 것도 벅찼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영어도 늘고 또 친구들도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도 늘어났습니다. 물론 첫 수업에 잘 못따라가는 것은 처음이라서 긴장하는 것도 있어서 그럴테고, 정말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이기도 할텐데요. 여하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이 친절하고 재밌어서, 점차 선생님들과도 친해지면서 수업시간에 자연스럽게 대화화면서 긴장이 풀리고 영어 듣기가 편해지면서 점점 더 잘 들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Speaking & Listening 수업은 선생님과 프리토킹을 하거나 어떤 영상을 본 뒤에 그 주제에 대해서 서로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고, Grammar 수업은 현지에서 많이 사용되는 실용적인 문법들과 표현들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현지인 선생님이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정말로 현지인과의 회화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콕 집어서 가르쳐 주셔서, 한국에서 어떤게 중요한지 모르고 마구잡이로 외웠던 것에 비해 훨씬 실용적(?)인 문법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Writing 수업은 에세이를 써가고 첨삭을 받으면서, 글쓰기 방식과 문법 그리고 작문을 자연스럽게 체득하였는데요.

 

한달 정도의 수업 이후에 다시 한번 레벨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레벨이 올라갈 수 있고, 성적이 미치지 못하면 다시 한 번 더 같은 레벨의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요. 저는 매번 레벨 테스트 마다 정말 열심히 시험에 응했던 것 같습니다. 레벨테스트 이후에는 4일 정도 방학이 주어지는데요. 그 때마다 저는 틈틈이 미국 여행을 다녔습니다. 미국 내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것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이런 작은 휴일이나, 국가 공휴일 들을 이용해서 가고 싶었던 도시들을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개별적인 여행을 제외하고는, 수업 중에 TLC 에서 진행하는 소소한 액티비티들도 정말 좋았는데요. 다같이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거나, 쇼핑센터를 가거나, 아니면 가까운 도시인 텍사스로 여행을 가거나, 아이스링크장을 가거나, 동물원, 박물관을 가거나.. (정말 많네요..^^;;) 등등 정말 다양한 곳들을 정규 수업 이후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서 방문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또 그런 액티비티를 하면서 선생님들과 다른 국가의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생활에서 영어가 가장 빠르게 늘 수 있는 방법은 혼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좋은 친구를 사귀어서 정말 즐겁게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었는데요. 이 친구는 한국드라마를 좋아해서, 그 친구 집에서 같이 한국 드라마나 미국 드라마를 보고 자고 가기도 하고, 같이 한국 식당에 가기도 하고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2인 1실 기숙사를 사용하였고, 기숙사로 사용되기 전에는 호텔로 사용했던 곳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시설은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신발을 신고 방안에 들어간다 던지, 화장실 샤워 호수가 고정이 되어있다든지, 음식이라든지 한국과 너무나도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 때문에 적응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약 한달 정도..?), 곧 적응을 했고, 또 다행히도 기숙사 밑에 요리를 할 수 있는 공용 주방이 있어서 먹고 싶은 것은 직접 요리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또 마트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필요한 것이 생기면 마트에 들러서 장을 봐올 수 있었습니다.

 

4개월간의 짧은 어학연수 기간이 끝이 나고, 마지막 날에는 좋았던 친구들, 선생님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눈물이 찔끔 났었습니다. 함께 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미국 생활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정말 평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한 소중한 기회이고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 갔지만, 언어 뿐만 아니라 문화와 생활방식을 몸소 체험해보면서 좀 더 견문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 이런 좋은 기회를 학교의 지원을 받아서 갈 수 있었다는 점도 뜻 깊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TLC 어학연수 체험기 #3

 
 
 

 
 
 

오클라호마주 Edmond에 위치한 The Language Company - Edmond 의 2018년 첫번째 세션이 끝이 났습니다.
2018년 1월 세션에서 한국 학생은 호서대학교와 성수 고등학교 학생들이 방학기간 연수를 진행하였는데요.
무사히 방학 연수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호서대, 그리고 성수고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제가 처음, 미국 TLC에 왔을 때만 해도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만나고, 대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무척이나 두렵고 불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다양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고 오히려 너무나도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간호사가 되는 것이 제 오랜 꿈이었습니다. 사실 TLC에 오기 전까지만해도 그 꿈이 무척이나 막연하게만 느껴졌죠. 그런데, TLC에서 영어 공부를 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미국의 문화들을 경험하면서 제 꿈이 마냥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이뤄낼 수 있는 가능한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TLC에서 영어공부를 하면서 깨닫게 된거죠.

 

한국에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TLC에서 느꼈던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가 너무나도 그리울 것 같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다들 동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교수님 혹은 선생님이 칠판에 적고 강의하시는 내용을 그대로 쓰고 달달 외우는 것으로만 수업이 진행이 되었는데요. TLC에서는 (물론 어학공부이긴 하지만) 수업 시간 동안 선생님과 그리고 친구들과 다양하게 본인의 생각을 애기할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면서도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TLC에서 했던 수업들이 한국에서는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또, TLC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서 미국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Dallas 에 있는 JFK museum 에 방문했었던게 유독 기억에 남아요. 그 곳에서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을 당했다는게 충격적이었고, 박물관에서 깊게 알지 못했던 케네디 대통령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무척이나 인상깊었어요. 전 세계의 대통령들이 케네디 대통령이 가졌던 인도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세상이 좀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TLC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려구요!

 

 

 

 

TLC 어학연수 체험기 #2

UCO에서 공부를 시작한 것이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몇 주가 훌쩍 넘어 갔습니다. 이곳에 오면서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영어수업 시간이 첨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영어수업과는 조금 다르네요. 이 곳에서의 영어수업은 매우 능동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거나 소극적인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말 한마디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친구들은 영어가 금방금방 느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남미쪽에서 온 친구들은 수시로 질문도하고, 주절주절 이야기가 많고, 뻔뻔(?)할 정도로 나서기를 좋아합니다. 그 아이들의 성격이 원래 그렇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수업시간에 영어를 많이 쓸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롤플레잉이나 프리젠테이션도 진행되고 그룹으로 진행되는 수업도 있는데 소극적인 학생들은 따라가기 벅찰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클라호마가 크리스찬벨트 지역이라 교회문화가 여기 사람들에게 아주 크게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바이블스터디 모임과 교회 관련모임이 있어서 저도 크리스쳔은 아니지만 바이블스터디에 나가서 사람들도 사귀고 정보도 얻고 같이 식사도 하기도 합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도 다니고는 한 답니다. 다음에 여기 올 학생들도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관심 가지고 참여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학교 시설은 만족 그 자체입니다. 저는 도서관과 Wellness Center를 자주 이용하는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몸이 안 좋을 때 멀리 안가고 Mercy Clinic에서 치료도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식사의 경우에는 많이 적응해서 이제는 꼬박꼬박 챙겨먹는 답니다. 학교 식당은 버디하고 그릴 자주 이용합니다. 버디는 기숙사 바로 옆에 있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곳 입니다.

부페식으로 되어 있어서 먹을 수 있는 한 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즐겨먹는 아침 메뉴 입니다. 인터내셔널 학생들은 요리해먹기가 힘들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또한 Flex달러를 이용해서 제가 좋아하는 커피도 먹을 수 있고 Meal Trade를 이용해서 다른 음식들도 한번씩 먹을 수 있어서 저는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Mudaugh Hall 이라는 남학생 기숙사에 머물고 있습니다. 두 명이 방 하나를 함께 쓰고 있는데요.

저는 어릴 때부터 동생이랑 함께 지내서 그런지 친구랑 한 방을 쓰는 것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욕실과 화장실은 복도 끝에 있구요. 빨래를 할 수 있는 세탁실은 별도로 있습니다. 건물 바로 앞에 Buddy가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밥먹으로 가기에 편리하고 영어수업이 진행되는 강의실과도 가깝구, 운동 좋아하는 친구들이 즐겨찾는 Wellness Center와도 매우 가까운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통 영어연수 기간중에는 액티비티 활동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친구들과 오클라호마 시티를 구경하러 갈 경우에는 학교 앞에서 출발하는 Citylink라는 버스를 이용하면 나갈 수 있고 쇼핑 같은 경우에는 아울렛에서 매주 토요일에 셔틀버스가 와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주에는 한번 나가 볼 생각입니다. 또한 UCO에서는 무료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데요. 경쟁률은 치열하지만 빌리면 주위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좋은 공원들과 쉼터들이 많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TLC 어학연수 체험기 #1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위치한 UCO의 부설 어학연수 기관인 TLC 에서의 단기 영어연수 과정은 저의 대학생활 중에서 큰 이정표로서 남을만한 중요한 사건(?) 이었습니다. 한달 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오클라호마에서 느꼈던 좋은 경험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네요

출국 첫날부터 애피소드가 있었습니다. 공항도착 후, 설레는 마음으로 출국장을 지나 출국심사를 받고 짧은 대기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항공기에 탑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 큰일났다 싶었습니다!! 제가 앉을 옆좌석을 보니 외국인이 앉아 있더라구요. 저와 같이 가는 친구들은 한번 말을 걸어보라고 압력(?)을 넣었고, 어쩔 수 없이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간단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이야기를 해 보니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상대 외국인께서는 제가 이야기한 단어들을 잘 추려서(^^) 대강의 내용을 이해하신 듯 했습니다. 외국인과의 대화의 기쁨도 잠시, 저녁시간에 한국에서 출발했던 저는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피곤함에 눈을 감았고, 중간 기착지인 Detroit까지 잠을 청했습니다. 오클라호마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립니다. 중간에 한 번 정도 경유를 하게되는데요. 환승 시간을 포함하여 거의 15시간이 걸리는 비행을 마치고, 마침내 늦은 저녁시간에 오클라호마 공항에 도착을 하였고, 공항에서 홈스테이맘이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진 관계로 홈스테이 집까지 가는 동안 주변 경치를 볼 수는 없었지만 한국과는 다르게 산이 보이지 않았구요. 평지에 위치하고 있는 집들과 영업을 하고 있는 약간의 상점이 눈에 들어왔지만 밤이라서 그런지,사람들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오클라호마의 첫 인상은 조용한 분위기 그 자체였습니다. 홈스테이에 도착을 하니 늦은 밤이 되었고, 오랜 비행시간으로 인해 피곤에 지친 저는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떠 창밖을 바라보니 수영장이 있는 넓은 뒤뜰이 보였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수영장이 있는 집이여서 그런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잠시 후, 노크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니 홈스테이 맘이 아침식사를 하자고 이야기 하셔서 식사를 위해서 1층 부엌으로 내려왔습니다. 처음으로 홈스테이 패밀리를 보는 순간이었죠. 홈스테이맘과 아저씨, 토미라고 하는 아들까지 3명이 살고 있는 단란한 가정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토미가 저를 픽업했던 순간부터 집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미드에서나 보던 유창한 실력으로 이야기하는데 도데체 알아듣기가 어려워서 저도 모르게 움츠러드는 제 자신을 발견했고, 학교에 가서 최대한 말을 많이 해야 하겠다는 굳은 다짐(?)도 맘속으로 하였답니다.

UCO 영어연수를 위해서 강의실에 도착해서 제일 처음 한일은 레벨테스트 시험을 치르는 것 이었습니다. Grammar, Speaking, Listening 시험이었는데 시험 후 저는 5레벨을 받았고 레벨에 따라서 반 배정을 받았습니다. 오후에는 UCO 캠퍼스 투어를 했는데, 제가 다니는 대학도 규모가 꽤 큰 편이었는데, UCO의 규모는 정말로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UCO 어학연수 과정의 스케쥴은 1교시와 2교시는 Reading과 Writing 수업으로 진행되고, 3교시는 문법수업, 4교시와 5교시는 Speaking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문법의 경우는 한국에서도 배웠던 내용이 꽤 있었고, 익숙한 내용들 이었기 때문에 수업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Speaking 수업이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가장 어려웠던 수업이었던 것 같네요. 첫 시간에는 선생님의 말하기 속도가 너무 빨라서(제가 느끼기에) 잘 알아듣기가 힘들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차츰 익숙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영어수업과 다르게 Game, Roll Playing 등을 통해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반에는 일본, 중국, 사우디, 대만 등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함께 수업을 듣고, 식사도 같이하며 차츰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었습니다.

수업 이후에는 다양한 Activity 활동들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서바이벌 같은 게임을 제일먼저 했었는데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UCO 주변에는 큰 규모에 쇼핑몰이 있는데 영어연수를 진행하는 기간 동안 몇 번 방문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당한 가격을 주고 사야 하는 미국이 대표적인 Brand 제품이 현지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맘에 드는 옷을 몇 개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

미국에서의 홈스테이는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홈스테이 식구들과 함께 마트에서 장도 보고, 미국 교회도 가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저의 홈스테이 가족들은 야외활동을 좋아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이곳은 정말로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는데요. 이곳으로의 캠핑은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토미는 저보다 세살이 어린 친구였는데, 토미의 미국친구들과 함께 만나는 시간에는 미국 아이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비록 저의 영어가 짧아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활발한 성격의 친구들과 지내다 보니 국적과는 상관없이 좋은 친구들 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함께 미국에 간 제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티도 열었는데, 수영장에서 수영도 함께하고, 바베큐에 소시지와 마시멜로우도 구워먹고 정말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짧았던 4주간의 시간이 지나고 미국을 떠나와야 하는 시간이 되니, 많은 아쉬움이 남았고 무엇보다 홈스테이 식구들이 헤어짐에 아쉬움을 이야기 할 때에는 개인적인 사고가 강할 것이라는 미국인의 모습이 아닌 저의 친한 아저씨, 아줌마로써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맘이 찡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도 저는 미국에서 알게 되었는 많은 소중한 인연들과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락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오클라호마를 방문하여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요.

오클라호마로 연수를 가실 분들께는 이 곳에서의 기간이 정말로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영어연수를 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