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미국 오클라호마에 있는 University of Central Oklahoma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미국으로 간다는 게 처음엔 설레기도 하고 좀 걱정되기도 했는데, 지금은 완전 잘 다녀왔다고 생각합니다!
UCO 캠퍼스는 진짜 예쁘고 아늑한 분위기였어요. 캠퍼스 중앙에 있는 플라자는 수업 끝나고 친구들이랑 모여서 얘기도 하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쉬기 딱이었어요. 행사에 참여하거나, 한인회 활동도 있어서 거기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CRISP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지역 주민분들이랑 직접 만나서 교류도 하고, 현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거든요? 여기 호스트 패밀리 집에서 바비큐 파티도 했는데, 그때 먹었던 미국식 스테이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수업 방식도 한국이랑은 좀 달랐어요. 교수님이 강의만 하시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랑 같이 토론하거나 발표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마케팅 수업에서는 실제 사례를 가지고 가상의 마케팅 전략을 짜는 프로젝트를 했는데, 팀원들이랑 밤늦게까지 아이디어 짜느라 진짜 바빴어요. 또, 기술 트렌드에 대해 토론하는 수업도 있었는데, 제가 영어로 의견을 말해야 해서 처음엔 좀 힘들었어요. 그래도 교수님이랑 팀원들이 응원해 주고 도와줘서 어찌저찌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 몇 번 하니까, 영어 실력이 확 늘어서 돌아온 것 같아요.
Edmond는 조용하긴 한데, 살기는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치안도 좋았고, 생활비도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뭐 저는 기숙사 생활을 해서,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다른 지역으로 교환학생을 간 학생들 후기를 들어보니까 그 곳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인 것 같았어요.
Buddy's라는 국제 학생 교류 프로그램이 있는데. 미국인 학생이랑 국제학생들을 이어주는 프로그램이거든요? 이게 사바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정말 잘 맞는 친구를 만나가지고 그 친구 덕분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었어요. 그 친구가 다른 미국인 친구도 연결해줬거든요.
UCO는 한국에 사무소도 있어서 준비 과정이 엄청 편했어요. 다른 학교로 교환학생 간 친구들은 어떻게 한지 모르겠지만, 저는 비자 발급부터 수업 신청까지 다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 궁금한 거 있을 때도 바로 한국어로 물어볼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교환학생을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제 시야가 정말 많이 넓어진 거 같아요. 사실 가능하기만 하면 한 번 더 나가고 싶을 정도로요! 보내주신 학교에 감사드리고, 또 많은 도움을 주신 UCO 한국 사무소에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